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신의 한 수다.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 선언 이후 20만 명 이상의 구독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충주시 유튜브가 '추노 대길이'의 등판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후임 최지호 주무관은 단 한 편의 패러디 영상으로 채널의 추락을 막아내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지난 17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추노 대길이' 영상은 김 주무관의 빈자리를 채울 첫 콘텐츠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 영상에는 그간 김 주무관과 함께 채널을 제작해 온 최지호 주무관이 전면에 나섰다.
드라마 '추노'의 주인공 이대길(장혁 분)로 변신한 최 주무관은 삶은 달걀을 먹으며 미소 짓다 이내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는 극 중 이대길이 동고동락하던 동료들을 잃고 홀로 식사하며 오열하던 명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김 주무관의 공백을 체감하는 현재 상황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해당 영상은 19일 오전 10시 기준 조회수 311만 회를 돌파하며 웬만한 인기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에 맞먹는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직 낙하하던 구독자 수도 안정세를 되찾았다. 사직 발표 직후 97만 명에서 74만 명까지 급감했던 구독자 수는 최 주무관의 등판 이후 반등에 성공해 현재 75만 6,000명을 기록 중이다.
네티즌들은 "추노 한 방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반격에 나섰다", "최 주무관을 믿고 다시 구독 버튼을 눌렀다", "이제 '충주우먼'의 시대가 열렸다"며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과연 최 주무관이 '충주맨'의 뒤를 이어 기발한 아이디어로 충주시 유튜브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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