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저마이 존스를 향한 리하오위(이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발언이 구설에 올랐다.
사건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발생했다. '디트로이트 뉴스'의 크리스 맥코스키는 자신의 SNS에 "존스는 리하오위와 서로 도발적인 말을 주고받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리하오위가 옆을 지나가며 완벽한 영어로 "한국 X먹어라(F**k Korea)라고 말했다. 웃겼다"라고 전했다. 존스는 한국 국가대표, 리하오위는 대만 국가대표로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한다.
발언이 일파만파 퍼졌다. 선수끼리 농담을 넘어 국가 비하 발언으로 확대되는 양상까지 보였다. 하필 한국과 대만은 같은 C조에 속했다. 양국 모두 야구 인기가 높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기에 분위기가 더욱 뜨거웠다.

'MLIVE'의 에반 우드베리는 17일 리하오위의 말을 전했다. 리하오위는 "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아시아 문화에서는 존중해야 한다. 나는 그것을 한국인들을 향해 그런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니다. 만약 내가 존중을 보이지 않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면, 나는 미안하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니다. 나는 서로 맞붙어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드베리는 "원래의 농담을 직접 들은 목격자로서 말하자면, 그것은 친구이자 팀 동료 사이에서 오간 우스갯소리식의 트래시 토크였을 뿐, 어떤 심각한 의미도 담겨 있지 않았다. 그러니 만약 한국 SNS에서 나를 팔로우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메시지를 널리 전해 달라"고 덧붙였다.
우드베리는 "리하오위를 제외한 비(非)만다린어 사용 클럽하우스 구성원들은 번지고 있던 논란을 전혀 알지 못한 채 평온했다"고 전했다.


한편 존스는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계 메이저리거다. 지난해 72경기에 출전해 37안타 7홈런 21득점 23타점 타율 0.287 OPS 0.937을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존스는 "나는 엄마를 죽을 때까지 사랑한다. 가족으로서 많은 일을 겪었다. 엄마를 위해,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한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내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 대표팀에 발탁된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리하오위는 2003년생 내야수다. 아직 빅리그 경험은 없다.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126경기 121안타 14홈런 22도루 81득점 61타점 타율 0.243 OPS 0.748을 기록했다. 'MLB 파이프라인' 선정 팀 내 유망주 랭킹 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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