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엄지원이 2025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 도중 눈물을 쏟은 이유를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2026년 엄지 척! 이 설의 끝을 잡고~'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엄지원, 최대철, 김조한, 명예영국인(백진경)이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우리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최근 KBS 주말드라마 중 시청률도 좋았던 화제의 드라마다. 주인공인 엄지원 씨가 아주 상복이 터졌다. 대상도 받지 않았냐"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엄지원은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주인공 마광숙 역을 맡았고, 2025 KBS 연기대상에서 배우 안재욱과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1987년 데뷔한 엄지원이 28년 만에 거머쥔 첫 대상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엄지원은 "신인 시절 생각해 보면 영화 찍으면 항상 노미네이트가 됐다. 그게 그냥 당연한 건 줄 알았는데 어느 날 보니까 그것도 어려운 거였다"며 "그런데 신인 때는 경험이 많이 없으니까 노미네이트가 됐는데 계속 수상이 안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에 대한 '셀프 보호'로 노미네이트가 돼도 '난 기대 안 해', '수상소감 준비 안 해' 했다"며 "아예 안 받는다고 생각하고 가야 실망이 없다. 그렇게 트레이닝을 해온 것 같다. 이번에도 그냥 정말 기대를 안 하고 갔다"라고 털어놨다.

이 가운데 김구라는 "'눈물의 수상 소감'이 화제였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엄지원이 대상을 수상하며 오열해 많은 이목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를 들은 엄지원은 민망한 듯 고개를 푹 숙였고, 최대철은 "이야, 이게 이야기 나오는구나"라며 웃었다.
이와 관련 엄지원은 "그건 진짜 그 순간 내가 '큰일 났다. 이건 망했다. 어떡하지' 했다"며 "연기대상이 꽤 오래 한다. 대상을 발표하기 바로 전에 故 이순재 선생님 추모 헌정 영상이 나왔다"라고 운을 뗐다. 최대철 역시 "그때부터 그랬다"며 거들었다.
엄지원은 "내가 한 12년, 13년 전에 이순재 선생님이랑 JTBC '무자식 상팔자'라는 가족 드라마를 했던 적이 있다. 그때 선생님들께 연기를 진짜 많이 배웠다. 내게는 굉장히 배우로서 전환되는 순간이었다"며 "추모 영상이 나오는데 과거가 회상되면서 눈물이 주체 없이 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료화면을 통해 엄지원의 대상 수상 영상이 공개됐다. 실제 당시 엄지원은 마이크 앞에 서 "큰 상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이순재 선생님 영상을 보고 내가 감정이 터졌다. 2002년에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며 말하던 중, 밀려오는 감정에 비명을 지르듯 "으아, 미치겠다"라고 말했다.
엄지원과 같은 작품에 출연하고, 현장에도 함께했던 최대철은 "그때 다 울었다"며 편을 들었다. 그러자 엄지원은 "카메라 앞에 있는데 갑자기 너무 북받쳤다. 나는 알지 않냐. 완전 팡 터질 것 같았다"며 해명했다. 김국진 역시 "감정이 극에 오르면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표현이 나온다"라고 다독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