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초고속 승진이 공직 사회 속 불편의 대명사였던 걸까.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주시'를 이끌어 온 '충주맨' 김선태(뉴미디어팀) 주무관이 사직의 뜻을 밝힌 가운데 퇴사 전 남긴 마지막 공식 인터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 MBC 라디오 시사의 '권순표의 물음표'에 출연해 공무원 생활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해당 방송은 결과적으로 퇴사 전 마지막 공식 인터뷰가 됐다.

당시 그는 승진과 관련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먼저 그는 "승진이 다른 분들에게 박탈감이 될 것 같다.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놓고 (시기, 질투 등) 앞에서 그런 건 없었다. 다만 그런 분위기 같은 거는 전언을 통해 느껴지는 부분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반대 입장이었어도 화가 났을 것 같다"며 "하는 일이 워낙 다양하다. 특히 지방직 공무원의 경우 100이면 100 일이 다 다르다. 누가 잘했고 못했고를 비교해 평가하기가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5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과 맞물리며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전 충주시 공무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작성자는 '조직 내 시기와 질투가 엄청났다. 오죽하면 2024년 당시 충주시 홈페이지 내 김 주무관의 연관 검색어가 욕설이었겠느냐'며 '식사 자리에서 홍보맨 이야기만 나오면 인상을 찌푸리거나 뒷담화를 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폭로했다.

한편, 지난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 주무관은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그는 여러 선택지를 놓고 미래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김 주무관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 맞다. 현재 내부 처리 중"이라고 했다.
사직 소식이 전해지기 전 97만 명에 달했던 구독자 수는 불과 3일 만에 17만 명가량 빠져나갔다. 16일 오후 기준 '충주시'의 구독자 수는 79만 2,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직을 두고 '왕따설', '내부 갈등' 등 각종 루머가 제기되자 김 주무관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 주무관은 16일 '충주시'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저의 퇴사와 관련해 여러 추측과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일부에서 제기된 '왕따설'과 같은 내부 갈등에 대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의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향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라며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 갈등 때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추측과 무분별한 비판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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