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모 "출산 아물기도 전 '흑백2' 지원, 아들에 기록 남기고 싶어서" (요정재형) [마데핫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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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빚는 윤주모’(본명 윤나라) 셰프 /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술 빚는 윤주모’(본명 윤나라) 셰프가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을 찾아 방송 이후의 삶과 요리에 대한 철학을 전했다.

15일 공개된 영상에서 윤주모는 '흑백요리사2' 지원 당시를 회상하며 "아이를 낳고 몸이 채 아물기도 전인 70일째에 지원서를 썼다"고 고백했다. 그가 힘든 시기에 도전을 결심한 이유는 다름 아닌 아들이었다. "나중에 아들이 자랐을 때, 엄마가 이토록 치열하게 도전했다는 기록을 남겨주고 싶었다"는 그는 모성애를 원동력 삼아 경연에 임했다고.

1라운드에서 소주를 내리는 장면이 단 5초라도 나오길 바랐던 소박한 꿈은, 어느덧 대중이 사랑하는 '윤주모'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술 빚는 윤주모’(본명 윤나라) 셰프 / 유튜브 캡처

방송 이후 쏟아지는 관심은 역설적으로 그가 운영하는 '윤주당'의 문을 잠그게 만들었다. 윤주모는 "사람들이 요리하는 자세와 음식에 대해 감동해 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동시에 평가가 목적이 된 시선들이 두렵기도 했다"며 속내를 밝혔다. 그는 "손님들과 나누는 순수한 대화의 행복을 소중히 지키고 싶어 잠시 멈춤을 선택했다"며, 창작자로서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한 결단이었음을 시사했다.

경연 당시 화제가 된 '황태 감자국'에 대한 비화도 공개됐다. 윤주모는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수많은 이름을 가진 황태의 사연이 마치 내 이야기 같아 눈물이 났다"며 식재료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그만의 감수성을 드러냈다. 특히 강원도의 투박한 식재료인 황태와 감자를 조합해 '파인 다이닝' 못지않은 극찬을 이끌어냈던 그는, 지역 식자재를 살리고자 했던 요리사로서의 책임감도 잊지 않았다.

‘술 빚는 윤주모’(본명 윤나라) 셰프 / 유튜브 캡처

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기획자로 일했던 독특한 이력은 그의 요리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윤주모는 "극장 뒤에서 바라보던 무대가 이제는 식당이 되었고, 관객은 손님이 되었다"며 요리를 일종의 엔터테인먼트이자 소통의 창구로 정의했다. 혼자 술을 빚으며 자신을 연마했던 고독한 시간이 지금의 단단한 자양분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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