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화성 김경현 기자] 조이 웨더링튼(등록명 조이)이 공수 만능 활약으로 광주 페퍼저축은행의 신기록을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5라운드 화성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3-1(23-25 25-21 25-21 25-20)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2득점 17패 승점 36점을 기록했다. 구단 신기록이다. 지난 시즌 세운 11승과 승점 35점을 모두 5라운드에서 넘어섰다.
조이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조이는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합쳐 33득점을 기록, 양 팀 합쳐 최고 득점을 올렸다. 시마무라 하루요(등록명 시마무라)가 17득점, 박은서가 13득점을 올렸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조이가 있었다. 1세트 공격 성공률은 35.29%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이 1세트를 내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2세트(9득점·55.33%)와 3세트(9득점·64.29%) 맹활약으로 팀에 승기를 안겼다. 4세트는 5득점과 29.41%로 흔들렸다. 하지만 경기를 끝내는 서브 에이스가 조이의 손에서 나왔다.
경기 종료 후 조이는 "상대 팀도 경쟁력있는 팀이지만 저희가 팀으로서 잘 싸워서 이런 승리를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단일 시즌 최다승·최다 승점을 기록했다. 또한 IBK기업은행 상대로 4연패 이후 시즌 첫승을 거뒀다.
조이는 "의미가 상당하다. IBK기업은행뿐만 아니라 이기는 것은 저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지난 경기(11일 GS칼텍스전 0-3 패배) 이후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저라는 개인 한 명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원과 코치진 모두가 노력했기 때문에 이 순간을 만들 수 있었다"며 팀원에게 공을 돌렸다.

명실상부 25-26시즌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다. 공격 성공률(47.77%), 오픈공격 성공률(41.35%), 퀵오픈(46.38%) 1위를 달린다. 경기 전까지 후위공격 성공률(46.26%)도 1위를 달렸으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46.39%)에게 밀려 2위가 됐다. 득점(724점)은 리그 4위다.
가장 만족스러운 기록을 묻자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는 건 기쁘다"라면서도 "제가 상위권에 있을 수 있는 이유는 팀원들이 좋은 토스를 건네주고 좋은 수비를 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팀원들 도움 없이는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었다"고 현답을 남겼다.
공격에 무게를 두는 아포짓 스파이커임에도 디그에 일가견이 있다. 세트당 디그 3.28개로 9위다. 아포짓 스파이커 중에서는 1위. 이날도 15개의 디그를 성공시켰다. 한다혜(22개)와 박은서(16개)에 이어 팀 내 3위. 한다혜가 리베로, 박은서가 아웃사이드 히터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조이는 "공격은 1점을 가져온다면 수비는 승리를 가져온다. 수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의 출발점이 수비이기 때문에 집중을 많이 하고 있다. 하나의 플레이, 하나의 능력치에 치중되기보단 골고루 잘하는 선수가 좋은 선수"라고 강조했다.

최근 시마무라와 함께 장소연 감독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묻자 "저희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을 팀과 감독님이 기대한다"며 "저희가 시즌을 시작할 때 각자 목표로 정하는 단어가 있었다. 팀은 '스텝업 투 윈'이다. 저희는 '회복탄력성'이다. 저희가 계속 이긴다면 스텝업을 의미하고 그런 의미에서 계속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가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조이는 "팀을 떠나 어느 선수든지 부상을 당하는 것은 가슴이 아픈 일이다. 킨켈라 선수가 훌륭하고 좋은 선수인 것을 안다. 빠른 시일 내에 코트로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킨켈라의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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