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도박 스캔들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4인방은 최악의 상황을 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도박이 불법인지 합법인지 가려야 한다.
사건은 지난 13일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롯데 선수들이 대만 게임장에서 오락을 즐기는 CCTV 영상이 유포됐다. 선수가 여성 종업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듯한 영상까지 올라왔다. 불법 도박과 더불어 성희롱 의혹이 제기됐다.
롯데는 "먼저 선수단 관련 내용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 선수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확인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돼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시킬 예정이다. 또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고 했다.

성희롱이 사실이라면 돌이킬 수 없다. KBO리그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를 보면 성희롱은 2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2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성폭행과 성추행은 영구, 무기 또는 1년 이상의 실격처분까지 가능하다.
일단 성희롱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대만 'ETtoday', 'FTV' 등에 따르면 14일 대만 경찰은 해당 업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업주는 성추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선수는 음료를 집으려고 손을 뻗었을 뿐 여성 직원과 접촉하지 않았다는 것. 화면 각도로 인한 오해라고 했다. 여직원도 고소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이제 시선은 '도박'에 쏠린다. 롯데는 해당 업장이 '불법'이라고 했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합법 오락실'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성추행 신고를 접수한 바 없으며, 이곳은 합법적으로 등록된 전자게임장이다"라고 했다.

'변칙' 도박장이란 의혹이 있다. 김동혁은 여기서 아이폰16을 경품으로 받았다. 'ETtoday'는 "합법적인 비디오 게임장이 제공하는 단일 상품 가치는 2000대만 달러를 초과할 수 없다. 대만 공식 판매 가격에 따르면, 아이폰16의 가격은 법규에 명시된 상한선보다 현저히 높다. 비록 최신 모델이 아니더라도 여전히 고가 상품으로, 오락용 경품의 성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FTV'는 "대만과 한국의 법률 모두 도박을 허용하지 않지만, 오락실에서 포인트를 경품으로 교환하는 것은 현금으로 바꾸지만 않으면 도박으로 간주되지 않아 모호한 회색지대가 존재한다"고 했다.
다만 합법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 가능성은 높다. 도박은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본보기로 가중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2월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는 각 구단에 품위손상행위를 막아달라는 통신문을 전했다. 카지노, 파친코 등 출입을 주의해달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곧 KBO의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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