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및 불법 의료 행위 연루 의혹과 관련한 첫 경찰 조사를 앞두고 돌연 일정을 연기했다. 반면 수사 회피 의혹을 샀던 전 매니저는 귀국 후 조사를 마치며 박나래와 대조적인 행보를 보여 향후 수사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초 박나래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논란 이후 처음으로 서는 공식 석상인 만큼 현장에는 취재진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고됐으나, 박나래 측은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돌연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 업계에서는 취재진의 포토라인과 대중의 시선에 부담을 느낀 박나래가 설 연휴를 앞두고 전략적으로 노출을 피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박나래와 관련해 접수된 사건은 강남경찰서 6건, 용산경찰서 2건 등 총 8건에 달하며, 직장 내 괴롭힘과 특수상해, 대리 처방 의혹 등 그 내용도 방대하다.
이와 대조적으로 박나래의 전 매니저는 수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여론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미국으로 출국해 수사를 피하려 한다는 의혹을 샀던 전 매니저는 당초 약속한 2월에 맞춰 귀국했다. 그는 지난 9일과 10일 각각 용산경찰서와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를 마쳤으며, 향후 노동청 조사 등 남은 절차에도 적극 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공언하고도 정작 예정된 출석을 연기한 박나래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양측의 법적 공방은 이미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상태다. 전 매니저 2명은 재직 기간 중 겪은 괴롭힘과 특수상해 등을 이유로 박나래의 부동산에 1억 원 상당의 가압류를 신청하고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이에 박나래 역시 이들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거액의 금전을 요구했다며 공갈 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성실한 조사를 약속했던 박나래가 포토라인을 뒤로하고 일정을 미룬 가운데, 과연 그가 언제쯤 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내 직접 입을 열지 대중의 관심과 비판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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