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롯데 나승엽·고승민 불법도박…김태형 내야진 구상 완전히 바뀌나, 손호영 포변 프로젝트 중단되나

마이데일리
나승엽과 고승민./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 구상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롯데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의 대만 불법도박업체 출입. 그 자체로 대만 및 국내에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 구단은 이들을 귀국 조치했고, 이들은 자연스럽게 팀에서 격리된다. 사법당국의 조사, KBO 및 구단 징계가 뒤따를 전망이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특히 롯데로선 나승엽과 고승민의 이탈이 치명적이다. 두 사람의 내야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김태형 감독이 변화를 시도할 참이었다. 전역하고 돌아온 한동희를 1루수로 쓰면서 나승엽을 3루로 보내고, 손호영에게 내, 외야 겸업을 맡기려고 했다.

아무래도 한동희에게 타격에 전념하려는 차원에서 군 복무 전 주 포지션 3루가 아닌, 1루로 옮기는 방안을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승엽은 덕수고 시절 3루수 경험이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손호영을 외야로 보내며 교통정리를 할 방침이었다.

단, 이는 전제조건이 있다. 반복훈련이다. 객관적으로 이들의 수비력이 아주 빼어난 수준은 아니다. 공격력 극대화를 위한 포지션 재배치인데, 수비가 불안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들이 바뀐 포지션에서 수비력을 극대화하려면 스프링캠프에서 훈련밖에 답이 없다. 실제 롯데는 예년보다 크게 높아진 훈련 강도 속에서 시즌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불법도박 사태가 터지면서, 나승엽과 고승민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이 시기에 갑자기 야구를 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흘린 땀방울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훈련은 연속성이 생명인데, 야구를 쉬었다가 다시 하면 훈련의 효율성도 몸 컨디션도 떨어진다. 물론 현 시점에서 반성이 가장 중요하지만 말이다.

김태형 감독은 이들이 없다고 생각하고 시즌을 구상해야 한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손호영의 외야 프로젝트가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3루로 컴백해 시즌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루는 한태양 등으로 메워야 한다. 또한, 손호영이 3루로 돌아가면 외야진도 정비해야 한다.

나승엽과 고승민은 훗날 KBO와 구단 징계를 소화하면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다. 그렇다고 야구인생을 끝내게 할 순 없다. 단, 이들이 정상적으로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고, 그 사이 포지션 변경에 따른 훈련을 할 수도 없다. 때문에 나승엽과 고승민이 돌아올 때 포지션 정리는 또 다시 김태형 감독의 몫이다. 충분한 훈련 없이 곧바로 바뀐 포지션을 밀어붙이긴 쉽지 않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롯데 자이언츠

어쨌든 그건 훗날의 얘기이고, 김태형 감독으로선 지금 당장 내야 구상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난감할 듯하다. 베테랑 사령탑 반열에 올랐지만, 그 역시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결국 롯데는 또 다시 김태형 감독의 리더십에 기대고 가야 한다. 단, 야구는 감독이 아닌 선수가 하는 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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