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도대체 무슨 죄인가.
김태형 감독은 2015년부터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사령탑에 처음으로 오르고 11년이 흘렀으니 베테랑 사령탑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참 FA 복이 없는 감독이다. 두산 베어스는 2015년 장원준을 취임선물로 안겼으나 이후 굵직한 FA 영입은 전무했다. 오히려 지속적으로 주축멤버가 빠져나갔다.

2022시즌을 끝으로 두산과 결별했고, 2024년에 롯데 지휘봉을 잡고 현장에 컴백했다. 그런데 롯데는 전임단장 시절 무리한 외부 영입에 따른 부작용을 제대로 겪고 있었다. 모기업은 FA 예산편성을 주저했다. 부임과 함께 사인&트레이드로 김민성을 선물 받았지만, 제대로 된 외부 영입이라고 보긴 어렵다.
이후 3년간 외부FA 영입이 공식적으로 없었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박찬호는 롯데에 딱 필요한 선수다. 그러나 두산이 데려가는 걸 지켜봐야 했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 후 2년 연속 가을야구를 이끌지 못한 게 구단의 FA 0입 때문이라고 한다면 어폐가 있다. 그러나 큰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이다.
끝이 아니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 시절 지속적으로 주축멤버의 사생활 이슈가 있었다. 나균안이 그랬고, 이번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엔 정철원이 잡음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법적 잘못을 저지른 것은 없지만, 시즌을 운영하는 김태형 감독으로선 꽤 난감한 일이었다.
롯데가 올해 2017년 이후 9년만에 포스트시즌에 나가려면 어떻게든 기존 선수들의 각성, 애버리지 향상을 꾀하는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서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의 대만 불법 도박업체 출입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들은 즉각 귀국 조치됐다. 향후 국내와 대만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고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있다. KBO도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제제를 가할 전망이다. 최소 1개월 이상 참가활동정지 및 3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가 유력하다.
롯데로선 특히 고승민과 나승엽의 이탈이 뼈 아프다. 이들은 롯데 내야의 핵심이다. 나승엽은 한동희의 전역으로 3루로 이동하는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이들의 행보에 따라 내야 구상을 완전히 바꿔야 할 수도 있다. 당연히 팀 경기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하고 롯데는 전력보강은 고사하고 악재만 반복된다. 하다하다 이번엔 도박 스캔들이다. 김태형 감독에게서 ‘아니, 나한테 왜 이래’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까.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아 끝없는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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