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도박·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최악의 상황이라면 선수가 야구계를 떠나야 할 수도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롯데 선수들이 게임장에서 오락을 즐기는 CCTV 영상이 퍼졌다. 단순 오락이 아니라 도박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성추행 의혹까지 있다. 모 선수가 여직원의 신체를 만지는 장면까지 유포됐다.
롯데 관계자는 "거론되고 있는 선수가 게임장에 방문한 건 사실"이라며 "현재 선수단 면담 및 사실 확인을 진행 중이다. 세 선수의 행적에 대한 세부 내용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확인 결과 당사자들은 바로 한국으로 돌아온다. 롯데는 "먼저 선수단 관련 내용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 선수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확인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선수가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돼 있는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이유를 불문하고 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시킬 예정이다. 또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르면 "선수, 감독, 코치, 구단 임직원 또는 심판위원이 마약류 범죄, 병역 비리, 종교·인종·성차별, 폭력, 성폭력, 음주운전, 도박, 도핑, 과거 학교폭력·인권침해와 관련한 부적절한 대응 등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총재는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도박(불법 인터넷 도박 포함)은 1개월 이상의 참가활동정지나 3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쟁점은 성추행 여부다. KBO는 성폭력을 '성폭행·성추행'과 '성희롱'으로 구분한다. 성희롱은 2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2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내릴 수 있다. 성추행으로 넘어가는 순간 영구, 무기 또는 1년 이상의 실격처분 중징계가 된다.


선수 커리어를 넘어선 문제다. 1차적으로 나승엽, 고승민은 구단 핵심 선수다. 김동혁과 김세민도 가능성이 보이는 유망주다. 롯데 선수단 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구단의 상황을 넘어 야구 인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한국야구는 지난 시즌 1200만 관중으로 최전성기를 열었다.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시작으로 흥행을 이어가려 한다. 시작에 앞서 악재로 분위기가 꺾였다.
한편 롯데는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했다.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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