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투심 패스트볼의 비밀을 밝혔다.
미국 '다저스네이션'은 13일(한국시각) "야마모토는 명예의 전당 선발투수 랜디 존슨이 일본 TV에서 자신의 투심 패스트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그 공을 던지는 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랜디 존슨이 한 번 일본 TV에 나와 자신의 투심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고, 나는 우연히 TV를 보고 있었다"라면서 "그래서 다음 날 연습에서 그걸 시도해 봤고 공이 조금 움직였다. 그게 계속 연습하고 싶게 만들었고 점점 더 좋아졌고, 그러다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베이스볼 서번트'에서 야마모토의 투심은 '싱커'로 표기된다. 평균 94.8마일(약 152.6km/h)로, 리그 평균(94.0마일)보다 소폭 빠르다. 구사율은 7.8%로 포심(35.2%), 포크볼(25.5%), 커브(17.6%), 커터(11.1%)에 이어 다섯 번째다. 빅리그 데뷔 첫해 피안타율 0.308로 효과적이지 못했지만, 지난해 0.271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구사울에서 보이듯 주 구종은 아니지만, 주무기를 돋보이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이다. 야마모토의 투심은 우타자 몸쪽을 향해 포크볼과 비슷한 정도로 휘어들어 간다. 낙폭과 구속은 차이가 크다. 타자의 눈을 혼란시키는 역할이다. 우타자 바깥으로 휘는 구종과 짝을 이루기도 한다.
대단한 눈썰미와 구종 습득력이다. 구종 장착은 쉬운 일이 아니다. 몇 년을 연습하더라도 실전에서 투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단순히 TV를 보고 노하우를 복사하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류현진이 보여준 '기예'와 비슷한 수준이다. 류현진도 댈러스 카이클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커터를 습득했다. 이 커터는 팔에 무리가 가는 고속 슬라이더를 대신해 류현진의 주무기가 됐다.
존슨은 설명이 필요 없는 투수다. 빅리그 통산 618경기 303승 161패 4135⅓이닝 4875탈삼진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남겼다. 2021년 월드 시리즈 우승, 트리플 크라운 1회, 사이영상 5회, 평균자책점왕 4회, 탈삼진왕 9회, 올스타 10회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놀란 라이언(5714탈삼진)에 이어 역대 탈삼진 2위다. 208cm의 큰 키로 '빅 유닛'이란 별명을 얻었다.
'다저스네이션'은 "존슨은 투심으로 특별히 알려진 투수는 아니었으며, 포심과 슬라이더가 모두 매우 효과적인 구종이었다. 그러나 투심 역시 훌륭한 보조 구종으로 작용하며 오늘날의 전설적인 투수가 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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