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년 전에 그와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면…미쳤다고 그랬을 거야.”
메이저리그에서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슈퍼에이스 타릭 스쿠발(30,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최근 연봉조정위원회서 3200만달러를 써내며 1900만달러 제시에 그친 디트로이트를 눌러 큰 화제가 됐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8, LA 다저스)가 보유한 역대 투수 최고대우(12년 3억2500만달러)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스쿠발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디트로이트가 더 이상 스쿠발의 몸값을 감당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LA 다저스 트레이드설이 지속해서 나온다.
스쿠발이 디트로이트를 떠나기 일보 지적인데, 스쿠발의 새롭게 동료가 된 선수가 매우 특별해 눈길을 모은다.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43)다. 벌랜더는 최근 친정 디트로이트와 1년 13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05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 2017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무려 13시즌간 활약했다. 뉴욕 메츠, 다시 휴스턴을 거쳐 작년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디트로이트 컴백은 무려 9년만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555경기서 266승 158패 평균자책점 3.22, 3567⅔이닝 동안 3553탈삼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시작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회, 아메리칸리그 정규시즌 MVP 1회, 올스타 9회를 자랑한다.
제 아무리 스쿠발이라고 해도 이런 레전드와 한솥밥을 먹는 건 특별한 감정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벌랜더가 해온 모든 일을 나도 해내고 싶다. 그와 로커 메이트가 된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쿠발은 “내 말은, 만약 10년 전에 내가 벌랜더와 로커 메이트가 돼 같은 선발로테이션에 있고 싶다고 얘기하면 미쳤다고 얘기했을 것이다. 꽤 멋지죠. 지금 소름이 돋는다. 그의 커리어를 보면 그가 내게 미칠 영향을 30분 더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디트로이트 신구 특급에이스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한솥밥을 먹는다. 스쿠발이 벌랜더에게 어떤 영감을 얻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벌랜더는 1~2년 전부터 기량 쇠퇴가 뚜렷하다. 구속도 경기력의 일관성도 확연히 다소 불안정하다. 그러나 여전히 보통의 투수보다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스쿠발도 느끼는 바가 있을 듯하다.
스쿠발은 “벌랜더? 저스틴? 그게 내 첫 번째 질문이었다. 그리고 나서 그에 대해 조금 알아가려고 한다. 야구는 좋든 싫든 많은 시간을 동료와 함께 보낸다. 가족보다 이 선수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야구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스쿠발은 “그는 내게 일종의 힌트를 준다. 여기에 있는 많은 사람에게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의 존재감만으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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