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올해 1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증권 시장에서 3조 4590억원을 순투자하며 견조한 유입세를 이어갔다. 주식은 한 달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으나, 채권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며 전체 투자 규모를 견인했다.
주식, 1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 미국·중동 ‘팔자’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6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98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12월 순매수세를 보인 지 한 달 만에 돌아선 결과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61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 4590억원을 순매도하며 전체적으로는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일랜드(2조 3000억원)와 영국(1조 8000억원) 등 유럽계 자금은 유입된 반면, 미국(7조 8000억원)과 카타르(6000억원) 등 미주·중동 지역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섰다.
1월 말 기준 외국인의 주식 보유 잔액은 1701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32.0% 수준이며, 전월 대비 보유액은 374조 7000억원 증가했다.
채권, 국채 중심 3조 5570억원 순투자… 3개월 연속 ‘훈풍’
채권 시장은 우호적인 투자 환경 속에 3개월 연속 순투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1월 중 상장채권 7조 71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 514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3조 5570억원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종류별로는 국채에 6조원 규모의 자금이 집중적으로 몰렸으며, 통안채에서는 2조 1000억원이 순회수됐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3조 9000억원)과 1~5년 미만(3조 1000억원) 등 중장기 채권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다.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 잔액은 330조 5000억원으로 상장 잔액의 **11.9%**를 차지한다. 지역별 보유 규모는 아시아(138조 1000억원), 유럽(121조 7000억원) 순이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외국인의 상장증권 총 보유액은 1월 말 기준 2031조 9000억원에 달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식 시장에서는 지역별로 매매 방향이 엇갈리며 소폭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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