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밀라노(이탈리아) 김건호 기자] 임종언(고양시청)이 쇼트트랙 남자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언은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서 1분24초62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땄다.
임종언은 준준결승서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 루카 슈페헨하우저(이탈리아), 레이니스 베르진스(라트비아), 린샤오쥔(중국)과 경쟁했다. 1분25초213을 기록하며 판트바우트(1분25초199)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린샤오쥔은 최하위로 탈락했다.
임종언은 준결승서 중반까지 치고 나갈 타이밍을 봤다. 그는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가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1분24초25를 기록해 1위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임종언은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쑨룽(중국), 로버츠 크루즈베르그스(라트비아), 판트바우트과 결승 출발 라인에 섰다. 임종언은 4위 자리에서 자기 레이스를 운영했다. 5바퀴를 남기고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추격을 시작했고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판트바우트, 은메달은 쑨롱이 차지했다.

황대헌(강원도청)은 준준결승서 실격해 탈락했다. 테운 부르(네덜란드)와의 경합 과정에서 충돌했다. 심판은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부여했다.
황대헌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부르 선수가 안으로 파고들어 오는 과정이었다. 저는 몸이 한참 더 앞서 있었다고 생각해서 디펜스했다. 심판께서 이런 판정을 내려주셨기 때문에 제가 좀 더 깔끔한 레이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만큼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마음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 임하겠다"고 전했다.
신동민은 8강 2조서 단지누에 이어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서 5위에 머무르며 순위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신동민은 3위를 기록했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이 여자 쇼트트랙 500m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김길리는 3조에 배정받았다. 미셸 펠저부어(네덜란드), 크리스틴 산토스 그리스월드, 줄리 르타이(이상 미국), 장추통(중국)과 경쟁했다.
장추통과 두 미국 선수가 첫 코너를 돌던 중 연이어 충돌하며 미끄러졌다. 출발만 네 차례 진행했다. 세 번째 충돌 이후 장추통이 페널티를 받았고 이후 정상적인 레이스가 펼쳐졌다. 하지만 김길리는 43.373초를 기록하며 산토스 그리스월드(42.174초), 펠저부어(42.417초)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조에는 최민정과 이소연이 함께 출전했는데, 셀마 파우츠마(네덜란드), 킴 부탱(캐나다), 키아라 베티(이탈리아)와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퉜다. 최민정은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가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기록은 41.955. 이소연은 43.330초를 기록해 최하위로 500m 종목을 마쳤다.
이소연은 "첫 올림픽이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잊지 못할 것 같다. 긴장 많이 됐는데, 첫 경기가 더 됐던 것 같다. 오늘은 좀 나았던 것 같다"며 "다른 선수들과 좀 떨어져서 들어온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2조에서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순위 결정전서 2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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