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형이 알려줬어요" 158km 슈퍼 루키, 이래서 첫 해 1군 붙박이였구나…피안타율 '0' 마구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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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이승민./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슈퍼 루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이 데뷔 시즌을 깔끔하게 치렀다. 알고 보니 '왼손 선배' 이승민의 도움이 있었다.

배찬승은 대구옥산초-협성경복중-대구고를 졸업하고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빠르게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입단과 동시에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왼손 타자 상대로 빼어난 성적을 보여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2025년 8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배찬승이 9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왼손 불펜 에이스로 거듭났다. 최고 158km/h의 빠른 공으로 1군에 안착했다. 추격조로 시작해 순식간에 필승조로 승격했다. 시즌 도중 '베테랑' 백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왼손 필승조는 배찬승과 이승민뿐. 배찬승은 신인의 패기로 마지막까지 필승조로 활약했다.

시즌 성적은 65경기 2승 3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91이다. 안현민(KT 위즈)과 송승기(LG 트윈스)가 없었다면 신인왕도 노려볼 수 있었다. 2025 신인 중 정우주(한화 이글스)와 함께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 배찬승이 7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태극마크까지 보인다. 배찬승은 시즌을 마치고 2025 K-BASEBALL SERIES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어 사이판 캠프까지 참석했다.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유력 후보였다는 의미. 아쉽게 30인 최종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명 투수 명단(Designated Pitcher Pool, DPP)에 포함, 승선 가능성을 열어놨다. DPP는 국가별로 이 1라운드 이후 추가로 호출할 수 있는 최대 6명의 투수를 미리 지정해 두는 규칙이다.

배찬승은 2년 차 시즌을 맞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배찬승은 구단을 통해 "작년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작년보다 잘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제구력'이다. 배찬승은 "우선 볼넷을 줄이기 위해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10월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삼성 배찬승이 8회말 1사 후 구원등판해 연속 탈삼진으로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지난 시즌 배찬승의 9이닝당 볼넷 비율(BB/9)은 6.04개였다.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 그리고 삼성의 내야 수비가 없었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반대로 구위를 유지한 채 제구를 잡는다면 배찬승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로 도약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체인지업이다. 배찬승은 "체인지업도 연습하고 있다. 사실 고등학생 때 (이)승민이 형이 체인지업을 알려줬는데, 지금 룸메이트이기도 하고 같은 좌완이라 더 구체적으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인지업은 가끔 시험한 구종이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구사율은 1.6%에 불과하다. 하지만 피안타율은 0으로 매우 훌륭했다. 왼손 투수에게 체인지업은 필수다. 왼손 투수 기준 오른손 타자 바깥으로 휘는 공이기에 범타 유도에 효과적이다. 또한 타이밍 싸움도 유리해진다. 158km/h 직구에 완성도 높은 체인지업이 곁들여진다면 금상첨화다.

2025년 10월 24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PO) 5차전 경기. 삼성 이승민이 4회말 1사 후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승민은 좋은 스승이다. 이승민은 좌타자에게 직구(구사율 46.9%)와 슬라이더(41.0%), 우타자는 직구(53.1%) 체인지업(22.7%) 슬라이더(20.0%)를 주로 던진다. 체인지업 피안타율도 0.259로 좋다. 노하우 전수에 적격이다.

마지막으로 배찬승은 "작년 포스트시즌 마지막에 체력에 한계가 조금 와서 올해는 팬분들께 꼭 끝까지 힘 있는 모습 보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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