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첫 풀타임 시즌을 준비한다.
톨허스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직구 11구, 커브 6구, 포크 5구, 커터 4구 등 총 2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나왔다. 이를 지켜본 김광삼 LG 투수코치는 "오늘 피칭은 변화구 완성도에 초점을 둔 세션이었다"며 "전반적인 트래킹 수치가 이상적 수준으로 형성됐다. 특히 포크볼의 수직·수평 움직임이 가장 이상적인 값을 기록해 가장 완성도 높은 구종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톨허스트는 구단을 통해 "기존에 가져온 루틴과 공격적인 피칭 스타일을 유지하려 하고. 선발로 풀시즌을 치르면 이닝이 늘어나기 때문에 회복 관리에 더 신경 쓸 계획이다"고 새 시즌을 앞두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지난해 8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톨허스트는 정규시즌 8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도 확정했다.
올해는 풀타임 선발로 시작부터 LG와 함께 한다. 2년차 시즌을 앞두고 보완할 부분도 많다. 그는 "지난해 볼넷이 다소 많아 아쉬웠다. 난 제구에 자신 있는 투수다. 올해는 볼넷을 더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기록을 보면 9이닝당 볼넷은 3.27개였다. 좋지 않은 기록은 아니지만 톨허스트는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하려 한다.
톨허스트는 "LG트윈스 스프링캠프는 처음이지만, 작년에 이미 팀과 선수들과 함께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적응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더 수월하게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차이점이라면 한국 팀들이 미국 팀들보다 스프링캠프를 조금 더 빨리 시작한다는 점이다. 제가 익숙했던 일정과 비교했을 때 시작 시점이 이른 편이라는 점이 다르고, 그 외에는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LG에 온 것이 톨허스트에게는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는 "제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그 기회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제 커리어 시점에서도 마지막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판단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톨허스트는 우승 청부사로 불렸는데 이에 맞는 활약을 펼쳤다. 한국시리즈 1선발로 나선 그는 2경기 13이닝 동안 2볼넷 12탈삼진으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톨허스트는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이 있는지도 몰랐다. 선발 투수와 외국인 투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내 자신을 믿으려 했을 뿐이다"라며 "한국시리즈는 긴장보다 설렘에 가까웠다. 감독님이 미리 1차전 등판을 말해주셔서 멘탈적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톨허스트에게 있어 스플리터 장착은 신의 한 수가 됐다. 그는 "2024시즌 토론토에서 중간 투수로 뛰었을 때 코칭스태프가 스플리터가 내게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라며 "2025시즌 선발로 보직이 바뀌면서 더 필요성을 느꼈다. 불펜 피칭과 캐치볼 때 계속 감각을 끌어올리려 노력했다. 그런 연습이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 가지 얻고 싶은 능력을 묻자 "항상 100마일(시속 160.9km)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톨허스트는 "팀이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려 한다. 또 LG 팬 여러분을 잠실에서 빨리 만나 열정적인 응원을 느끼고 싶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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