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밀라노(이탈리아) 김건호 기자] "이건 재앙이다!"
요프 베네마르스(네덜란드)는 1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 7초 58을 기록해 5위에 머물렀다.
그는 11조에 렌쯔원(중국)과 함께 배정됐다. 베네마르스는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메달 획득을 향해 질주했다. 하지만 코너를 돈 뒤 두 선수가 레인을 바꾸는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지던 렌쯔원이 베네마르스의 스케이트를 건드렸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던 베네마르스는 순간 흔들렸고, 속도가 줄었다. 결국, 1분 7초 58이라는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베네마르스는 레이스가 끝난 직후 렌쯔원에게 불만을 표했다. 레인을 바꿀 때는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들어오는 선수에게 우선권이 있기 때문.

이 장면을 지켜본 영국 'TNT 스포츠' 해설자 칼튼 커비는 "이건 재앙이다!"라고 했다. 이어 "충돌이 있었고 끝이다! 베네마르스에게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것 같다. 그에게는 완전히 악몽 같은 상황이었다. 정말 안타깝다"며 "그는 해낼 수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 분명 베네마르스에게 올림픽 기록이 되었을 것이고, 본인도 그걸 알고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커비는 "정말 드라마다! 그는 지금 렌쯔원에게 좌절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것도 경기의 일부이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하지만, 매우 쓰라린 경험일 수 있다. 맙소사. 정말 악몽이다"고 했다.
계속해서 "렌쯔원은 바깥쪽으로 이동할 권리가 있었지만, 중앙선을 넘었는가가 문제다. 바로 그 지점에서 심판들이 문제를 제기할지가 관건이다. 베네마르스가 매우 화가 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베네마르스는 그것이 얼마나 가까웠는지 알고 있다. 스프린트에서는 실수가 허용되지 않는다"며 "정말 안타깝다. 관중석의 부모님도 기뻐하지 않고 있다. 베네마르스가 정말 안쓰럽다. 그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베네마르스는 재경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미 체력을 소진한 상황이었고 렌쯔원과 함께 달렸을 때보다 기록이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5위로 1000m를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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