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박형준 박스권'…민주, 홍순헌·이재성도 "해볼만"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부산시장 선거판이 박형준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과 이를 파고드는 민주당 주자군의 추격전으로 확장되고 있다.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이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등 대체 후보들도 가상 양자대결에서 의미 있는 수치를 확보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언론인연합회(부언련)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이너텍시스템즈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40.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조사는 지난 2월5~6일 부산지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무선ARS80% 유선ARS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전재수 의원은 박형준 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 46.7%를 기록해 박 시장(38.4%)을 8.3%p 차이로 앞섰다.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11.0%, ‘잘 모르겠다’는 3.9%였다. 주목할 점은 박 시장이 40% 안팎에서 정체된 사이 민주당 후보군이 두터워지며 경쟁 구도가 한층 넓어지고 있다는 대목이다.

총선 출마 경험 쌓은 민주 신예들…이재성·홍순헌 '시장급' 약진

정치권은 민주당 신진 주자들의 성장 가능성에 시선을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마 선언한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은 박형준 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 34.5%를 얻었고, 박 시장은 40.8%를 기록해 격차는 크지 않았다.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 역시 박 시장과의 맞대결에서 32.4%를 기록했다. 박 시장은 39.2%로 앞섰지만, 격차는 6~7%p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동부산권(4권역)이다. 박형준 36.9%, 홍순헌 35.2%로 1.7%p 차에 불과해 해운대·기장 등 보수 강세 지역에서도 초접전 양상이 확인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해운대구청장 재도전이 거론되는 가운데, 2024년 총선 해운대갑에서 40% 중반 득표를 기록한 저력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이재성(사하갑)과 홍순헌 등 총선 출마 경험을 가진 인물들까지 경쟁 구도에 가세하면서 민주당 후보군이 전재수 1강에만 머물지 않고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 국정평가 바람·국힘 혼선…부산도 '정원오 신드롬' 가능할까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49.4%, 부정평가는 35.1%로 나타났다.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도 긍정 흐름이 확인되면서, 민주당 후보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도부를 둘러싼 갈등과 내부 혼선이 이어지며 결집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도 있다. 박 시장 역시 현역 프리미엄과 개인 경쟁력 외에 뚜렷한 확장 동력을 찾기 쉽지 않은 국면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장동혁 지도부 체제의 강경 기조가 박 시장에게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전재수 의원 역시 통일교 특검 이슈와 부산·경남 통합 논의 등 정치적 변수가 남아 있어, 향후 구도 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아직 부산시장 출마 선언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한 중진의원은 "오세훈과 서울시장 구도에서도 초반 열세였던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인지도를 쌓으며 판세를 크게 흔들고 있다"며 "부산 역시 홍순헌·이재성 같은 후보들이 반복 노출을 통해 체급을 키울 경우,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선택지는 훨씬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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