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의 베테랑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36)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콜로라도 로키스로 향한다.
MLB.com은 11일(한국시각) "콜로라도가 스가노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계약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스가노는 콜로라도와 총액 534만 7000달러(약 77억 8000만원)에 계약했다. 2026년 연봉은 510만 달러, 통역과 피지컬 트레이너 보수는 총 17만 5000달러로 전해졌다.
2027년에는 구단이 옵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본과 미국을 오가는 왕복 항공권 6회분도 제공된다.
스가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57이닝을 던지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64, 106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부진했지만 안정적인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MLB.com은 "스가노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키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와 함께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 노련한 투수를 필요로 하는 콜로라도에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스가노는 포심 패스트볼, 싱커, 커터, 스위퍼, 커브, 스플리터 등 6가지 구종을 던진다.
매체는 "커리어 후반기에 접어든 현재 구속이 빠른 편은 아니다. 2025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3마일에 불과했다. 하지만 6가지 구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잡아냈다"고 평가했다.
콜로라도 폴 디포데스타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구위 측면에서 볼 때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을 갖췄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 외에도 그는 커리어 내내 승리하는 선수였다"며 영입 이유를 밝혔다.
문제는 피홈런이다. 스가노는 지난해 33개의 홈런을 얻어 맞으면서 아메리칸리그(AL) 피홈런 1위에 올랐다. 그런데 이번에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게 됐다. 피홈런 억제가 관건이다.
1989년생인 스가노는 2012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했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했고, 2024년까지 요미우리에서만 12시즌을 뛰었다. 일본 통산 성적은 276경기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5다.
2025시즌에 앞서 볼티모어와 1년 1300만 달러(약 192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데뷔했고, 풀타임 선발로 나서며 30경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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