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가을·겨울 K-패션 트렌드를 한번에 만나는 ‘2026FW서울패션위크’가 2월 3~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됐다. 15개 브랜드가 온쇼를 준비한 가운데, 이곳에서 선보인 △그리디어스 △라이(LIE) △두칸 등 컬렉션 옷은 K-패션 편집숍 한컬렉션 제주드림타워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편집자주>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블랙·그레이 롱 퍼에 이어 화이트 톱과 블랙 퍼 팬츠를 입은 모델이 정교하게 런웨이를 걸어나왔다. 다시 이어진 블랙 수트의 모델. 두칸이 그동안 선보여 온 극적인 비트의 백그라운드 음악은 여느 때와 같았지만 이처럼 무채색의 실루엣이 강렬한 색상의 이국풍 드레스를 대체하며 무대 위에 펼쳐졌다.
두칸이 지난 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에서 서울패션위크 2026FW 컬렉션을 진행했다.
이번 2026FW 컬렉션 테마는 ‘스틸 엘리시움’으로 블랙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도 최충훈 디자이너가 직접 그린 특유의 오리지널 패턴은 한층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회화적인 색감과 섬세한 프린트 텍스처가 구조적인 실루엣 위에 얹혀져, 조형미와 감성미가 공존하는 정적인 아름다움을 완성했다.
깊고 차분한 무드의 시스루 롱 드레스 위에 퍼 텍스처 아우터를 레이어링하는가 하면 오리지널 패턴이 담긴 드레스는 보디 라인을 따라 유연하게 흐르며, 구조적인 실루엣과 부드러운 소재감이 대비를 이뤘다. 런웨이 위 모델은 마치 정지된 시간 속을 걷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며, 두칸이 추구하는 정적이면서도 깊은 감정의 미학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성을 담았다.

아울러 △슈즈 브랜드 엘노어 △주얼리 브랜드 메종 르플리스 △가방 브랜드 헤르마와 협업 아이템도 이날의 두칸과 어우러지며 스타일을 완성했다. 또한 시세이도, 휴코드, 노운, 플로위, 브로트아트, 더마클래식 등이 협찬사로 함께했다.
최충훈 디자이너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소음으로 가득 찬 현대 사회 속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한 엘리시움을 향한 시선을 담아내고자 했다”며 “혼란과 속도의 세계에서 벗어나, 정적이지만 강인하고 절제하되 깊은 울림을 지닌 아름다움에 주목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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