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4쿼터 4분 20초를 남기고 점퍼를 얻어맞고 103-113으로 뒤졌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역시 승부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추격을 시작했고, 종료 19초 전 114-113로 역전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기적의 역전드라마를 썼다.
골든스테이트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펼쳐진 2025-2026 NBA 정규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홈 경기에서 114-113으로 이겼다. 4쿼터 막판까지 10점 차로 밀리며 지는 듯했다. 그러나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고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1쿼터를 32-32으로 맞섰으나, 2쿼터에서 고전하며 전반전을 57-65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에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85-98까지 밀렸다. 4쿼터 들어서도 계속 끌려갔다. 10점 차 이상으로 뒤처지며 패배 그림자가 드리웠다.
4쿼터 중반 힘을 내며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만들었다. 그러나 7분40초가 지날 무렵 제일런 웰스에게 점퍼를 허용했다. 103-113으로 다시 10점 차가 됐다. 이때부터 '미친 추격'을 시작했다. 알 호포드의 레이업과 구이 산토스의 3점포로 108-113까지 따라갔다.
탄탄한 수비로 멤피스 공격을 막고 추격 기회를 얻었다. 경기 종료 2분 46초 전 디앤서니 멜튼이 레이업에 성공해 110-113이 됐고, 2분 2초를 남기고 모제스 무디의 레이업으로 112-113까지 따라붙었다. 이어서 경기 종료 19초 전 산토스의 레이업으로 114-113으로 역전했다. 이후 멤피스의 마지막 공격을 막고 승리를 매조지었다.

'간판스타' 스테판 커리가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했지만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29승 25패 승률 0.537을 적어냈다. 서부 콘퍼런스 8위를 지켰다. 7위 피닉스 선즈(31승 22패 승률 0.585)와 격차를 2.5경기로 줄였다. 9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26승 28패 승률 0.481), 10위 LA 클리퍼스(25승 27패 승률 0.481)에 3경기 차로 앞섰다.
주전과 후보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합작했다. 선발로 나선 5명의 선수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했다. 팻 스펜서가 17득점 7어시스트, 산토스가 16득점 8리바운드, 무디가 15득점, 멜튼이 10득점, 드레이먼드 그린이 14득점했다. 교체로 출전한 호포도가 16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16득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멤피스는 4쿼터 막판 마법에 걸린 듯 득점에 실패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20승 32패 승률 0.385를 찍고 서부 콘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타이 제롬이 19득점 7어시스트, 테일러 헨드릭스가 15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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