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배우 변우석이 이른바 '마스크 논란'에 휩싸이며 팬들과 취재진 사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변우석은 지난 9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 패션 브랜드 매장 오픈 행사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일정은 홍보 대행사를 통해 공항 도착 시간부터 비행기 편명, 차량 번호까지 상세히 공유된 '공식적인' 스케줄이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은 소속사와 대행사를 통해 사전에 한 가지 양해를 구했다. 바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이었다. 이는 지난 1월 16일 밀라노 출국 당시에도 변우석이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등장했던 전례가 있었기에, 이번만큼은 원활한 취재와 브랜드 홍보를 위해 마스크를 벗고 소통해주길 바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현장에 나타난 변우석의 모습은 기대와 달랐다. 그는 마스크에 비니까지 깊게 눌러쓰고 겨우 눈만 보일 정도로 얼굴을 가린 채 등장했다. 취재진의 요청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횡단보도 앞에 선 그를 향해 재차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청이 쏟아졌지만, 변우석은 연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일 뿐 끝내 마스크를 벗지는 않았다.

오늘날 스타들의 '공항 패션'은 단순한 출국길 모습을 넘어, 브랜드 협찬과 홍보가 결합된 하나의 공식 일정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홍보 대행사가 브랜드명과 세부 일정을 공유하며 취재를 요청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협찬 물품은 착용하면서 정작 공항패션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얼굴 공개는 거부하는 모습이 반복되자, 업계 안팎에서 '기본적인 예의와 책임감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배우의 건강 상태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라면 사전에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양해를 구하거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협의하는 유연함이 필요했다. 글로벌 스타로 급부상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는 변우석인 만큼, 대중은 그에게 화려한 겉모습뿐만 아니라 그에 걸맞은 현명한 대처와 성숙한 프로 의식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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