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 아버지 "당장 은퇴 해!"권고...다리 복합 골절로 수술받은 본, 은퇴의사 안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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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을 당한 린지 본./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지난 9일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알파인 스키 활강. 미국의 슈퍼스타 린지 본은 경기 시작 13초만에 슬로프에서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해 헬기편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활강하던 본은 기문에 걸리며 중심을 잃었고, 슬로프를 굴렀다.

 린지 본이 활강도중 기문에 걸려서 중심을 잃고 있다./린지 본 소셜미디어

 

부상을 당한 후 일부에서는 목뼈 부상으로 인해 거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평이 나올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본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올림픽 꿈은 내가 꿈꾸던 방식대로 끝나지 않았다”며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알려진 것과는 달리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리 복합 골절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지 본이 중심을 잃고 있다. /소셜미디어

 

딸의 부상을 현장에서 지켜본 아버지는 딸에게 이제 은퇴를 권유했다. 올림픽을 취재중인 미국 언론은 10일 ‘본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즉시 은퇴하라고 단호한 메시지를 전했다’며 ‘린지 본은 끔찍한 사고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2010년 벤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본은 16년 만에 다시 한번 놀라운 승리를 거두려 했지만 부상으로 더 이상 이번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린지 본과 아버지 킬도우./소셜미디어

 

본은 불과 일주일 전에 입은 전방십자인대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번올림픽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면 경기에 뛸 수 있다고 주장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결국 다리가 복합적으로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의 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의 아버지인 앨런 킬도우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스키를 타는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킬도우는 “딸은 이제 41살이고, 이제 선수 생활의 끝이다”며 “내가 결정권을 쥐고 있는 한, 린지 본은 더 이상 스키 경주에 참가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본은 이미 다리 수술을 두 차례 받았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그 가슴 아픈 사고에 대해 이야기했다.

 

본은 “어제는 제가 바라던 대로 끝나지 않았고,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겪었지만, 후회는 없다. 어제 출발선에 섰을 때의 그 느낌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우승할 기회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승리나 다름없었다”며 “저는 활강이 위험한 스포츠라는 것을 알고 있다. 레이싱은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도 엄청나게 위험한 스포츠일 것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경주하는 것은 악몽처럼 들리지만, 본은 밀라노 코르티나에서 입은 끔찍한 부상의 근본 원인이 그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본은 자신의 무릎이 안정적이고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본은 사고 이후 올림픽까지 집중적인 재활 훈련을 받았으며, 수영장 훈련과 플라이오메트릭스 훈련도 병행했다.

 

그녀는 두 번의 훈련 주행을 문제없이 마쳤으며, 두 번째 주행에서는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본은 “스키 활강 경기에서 전략적인 주행 라인과 치명적인 부상 사이의 차이는 불과 5인치(약 12.7cm)에 불과하다. 제가 5인치 정도 너무 가까이 달린 탓에 오른팔이 게이트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몸이 꺾였고, 결국 추락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은 “제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과거 부상은 이번 사고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본은 부상당한 채 슬로프에서 약 13분간 치료를 받았고 결국 헬리콥터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후 약 두 시간 거리에 있는 트레비소의 카폰첼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당일 수술을 받았다.

 

본은 “스키 경주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삶에서 위험을 감수한다. 꿈을 꾸고, 사랑하고, 뛰어오른다. 그리고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이 아프기도 한다”며 “때로는 우리가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꿈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삶의 아름다움이다. 우리는 시도할 수 있으니까”라고 적었다. 은퇴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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