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EV 타이어 비중 '급증' 속 재무구조 개선까지…"질적 성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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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BNK투자증권은 10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에 대해 전기차(EV) 타이어 비중 급증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질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타이어 부문 영업가치에 한온시스템 지분가치를 반영한 사업부별 합산(SOTP) 방식으로 밸류에이션하며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의 내재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 수준이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탑 티어(Top tier) 수준에 근접하게 동사의 고인치 비중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으며, 원자재·물류비 안정화 추세로 마진 스프레드가 유지 혹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온시스템의 유상증자 이후 재무구조·수익성 개선이 기대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분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주주환원 강화도 긍정적"이라며 "향후 3년간 배당성향을 타이어 부문 조정 순이익의 35% 수준까지 확대하고, 2025년 사업연도부터 중간배당을 도입했다. 연간 2조원 이상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하는 현금 흐름 능력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4562억원, 5483억원(영업이익률 10.0%)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타이어 부문 매출액·영업이익·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늘어난 2조7537억원, 3% 성장한 4850억원, 1.1%p 줄어든 17.6%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판가 인상 △고인치, 전기차 타이어 등 제품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전년 동기 반영됐던 반덤핑 관세 환급과 같은 일회성 이익의 높은 기저 효과가 있었으나, 매출 대비 5% 수준의 재료비와 물류비 등 주요 비용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되면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상무부의 판정 지연으로 관세 환급분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증명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4분기 승용차·경트럭(이하 PCLT) 신차용 타이어(이하 OE) 내 EV 비중은 32%로 전년 동기 대비 9%p나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종료 등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중국·유럽 지역의 공급 확대가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18인치 이상의 고인치 타이어 비중도 49.2%로 전년 대비 1.3%p 증가하며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한온시스템 인수와 관련해서는 유상증자 결과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3분기 102.2%에서 4분기 87.5%로 대폭 개선되며 재무 안정성이 강화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양적 성장을 넘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며 "타이어 부문에서는 올해 목표로 PCLT 내 18인치 이상 비중 51% 이상, OE 내 EV 비중 33% 이상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급 측면에서는 미국 테네시 공장이 지난해 12월 초회 생산을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물량 확대에 나선다"며 "헝가리 공장의 트럭·버스용(TBR) 증설도 진행돼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원자재 비용은 천연고무의 기상 변수 등이 있으나 합성고무 및 기타 원재료의 안정화로 전체적인 비용 부담은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며 "물류비 또한 장기 계약 등을 통해 안정화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결과적으로, 관세 등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성장률(CAGR)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 달성 및 최근 5개년 평균 수익성(영업이익률 13%대)을 상회하는 목표를 제시했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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