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미 새로운 감독을 찾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초 후벵 아모림 감독을 경질했다. 2024년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그는 14개월 동안 63경기 25승 15무 23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뒤 팀을 떠났다.
맨유 수뇌부는 마이클 캐릭 감독을 선임했다. 올 시즌을 캐릭 임시 감독 체제로 가기로 했다. 캐릭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캐릭 감독의 첫 경기였던 '맨체스터 더비'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어 아스널 원정에서 3-2로 웃었다.
홈으로 돌아와 기세를 이어갔다. 풀럼을 3-2로 제압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2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베냐민 세슈코의 득점으로 승리했다. 이어 토트넘 홋스퍼까지 꺾으며 4연승을 질주했다.
맨유는 현재 12승 8무 5패 승점 44점으로 4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3위 애스턴 빌라와의 격차는 승점 3점 차다.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캐릭 감독과 계약을 연장해 정식 감독으로 선임할 가능성도 있다. 새로운 감독을 데려올 수도 있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맨유가 벌써 감독 선임 과정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9일(한국시각) '게리 네빌 팟캐스트'를 통해 "나는 구단에 ‘대외적으로 밝히는 공식 입장이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그들의 답변은 꽤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우리는 이미 새로운 감독을 찾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들이 말한 것은 앞으로 두 달 동안 경기 결과가 승리든 무승부든 패배든 상관없이 성급하게 감독을 선임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시즌 막판까지 기다릴 것이다. 그 시점에 캐릭이 감독직에 지원하겠다고 하고 ‘내 이름을 후보에 올리고 싶다’고 말한다면, 다른 기업의 채용 절차와 마찬가지로 선발 과정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빌은 캐릭 감독이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 등과 경쟁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에디 하우 감독과 파리 생제르맹(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후보라고 주장했다.
네빌은 "지금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캐릭이 선임되든 되지 않든 맨유의 결정이 옳은지에 대해 누구도 100%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구단이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으니, 앞으로 몇 달은 이 문제를 접어둘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추가로 네다섯 경기에 더 이겨 거의 확실하게 UCL 진출권을 확보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고 매우 좋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네빌은 "몇 주 전만 해도 짐 랫클리프, 오마르 베라다, 제이슨 윌콕스는 시즌 종료 시점의 맨유가 6위나 7위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고, UCL 진출 없이 감독 선임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완벽하다. 경기력은 완전히 살아났고, 선수들에 대한 신뢰가 더 쌓이고 있으며, 선수들이 영입됐을 때 보여줬던 수준의 축구를 할 수 있는 모습이다. 맨유는 시즌 종료 시점에 감독 후보로 나서는 인물들을 기준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들이 어떻게 할지 지켜보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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