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창원 LG가 유기상의 클러치 활약을 앞세워 안양 정관장을 제압하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LG는 8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77-69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LG는 공동 2위 정관장, 원주 DB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유기상이 있었다. 유기상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2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흐름 속에서 LG가 끝내 웃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였다.
아셈 마레이는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마레이는 15득점 2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제공권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허일영이 15득점, 양준석이 12득점을 보태며 고른 득점 분포를 완성했다.

정관장에서는 박지훈이 17득점,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5득점, 문유현이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4쿼터 중반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LG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유기상의 자유투 두 개로 62-61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마레이의 자유투와 유기상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며 점수 차를 68-61까지 벌렸고, 종료 56.7초 전에는 마레이가 훅슛을 성공시키며 74-67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장면이었다.
한편 서울 SK는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66-65로 신승을 거뒀다. 2연승을 기록한 SK는 4위를 유지한 가운데 DB, 정관장과의 격차를 1경기로 좁히며 2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SK에서는 알빈 톨렌티노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2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자밀 워니는 21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워니는 경기 막판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SK는 4쿼터 초반 53-58로 뒤진 상황에서도 끈질긴 수비와 오재현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5분 30초를 남기고 64-6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DB가 이선 알바노의 자유투로 다시 앞섰지만, SK는 워니의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남은 시간을 영리하게 운영하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울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4-65로 완파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8위를 유지한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7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 조한진은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21득점, 이승현이 15득점, 존 이그부누가 10득점으로 뒤를 받쳤고, 박무빈은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아산 우리은행이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은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부산 BNK 썸을 63-57로 꺾었다.

우리은행 김단비는 혼자 42득점을 몰아치며 개인 커리어 하이를 새로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40득점을 넘어서는 기록이었고, 15리바운드까지 더하며 더블더블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BNK에서는 김소니아와 박혜진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연패 탈출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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