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감독 정진우가 별세했다.
8일 영화계에 따르면 정 감독은 이날 오후 8시경 서울 강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88세.
정 감독은 지난해 12월 산책 중 낙상 사고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1938년생인 고인은 23살이던 1962년 영화 '외아들'로 데뷔했다. 이후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80),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1981), '자녀목'(1984),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1995) 등을 연출한 그는 대한민국 최연소 감독으로 불리며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뻐꾸기도 남에 우는가'는 제1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 9관왕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로 제20회 대종상 영화제 6관왕을, '자녀목'으로 제23회 대종상 감독상과 작품상을 받았다.
1967년 한국영화감독협회를 창립한 데 이어 1984년 영화복지재단을 설립하며 영화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
고인은 각종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를 알린 인물이기도 하다. 1984년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는 세계 100대 감독으로 꼽히기도 했다. 1993년에는 칸 영화제에서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훈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다. 유족은 아내와 아들, 두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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