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아마미오시마(일본) 김진성 기자] “김도영은 언젠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
KIA 타이거즈 아시아쿼터 내야수 제리드 데일(26)이 호주 월드베이스볼클래식대표팀에 선발됐다. 데일은 이미 지난달 22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당시 자신이 대표팀에 뽑혔고, 2월28일에 합류한다고 소개했던 바 있다.

당시 데일은 WBC 1라운드 C조 최종전서 맞붙을 김도영(23)에게 자신의 정보를 한국에 넘기지 않으면 자신도 김도영의 정보를 호주에 넘기지 않겠다고 농담했다. WBC서 적으로 만날 두 사람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올 시즌 김도영은 주전 3루수, 데일은 주전 유격수다. WBC서도 김도영이 한국 주전 3루수, 데일이 호주 주전 유격수로 뛸 전망이다. 단, KIA에선 올해 김도영이 본격적으로 유격수 전환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김도영이 유격수로 나갈 땐 데일이 2루나 3루로 이동한다.
지난 6일 김도영과 데일을 잇따라 만났다. 김도영은 데일에 대해 “되게 좋은 것 같다. 일단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열정이라는 걸 갖고 있기 때문에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봐야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수비나 공격에 있어서도 나름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올 시즌이 되게 기대가 되는 것도 있고 잘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데일은 대표팀에 가기 전에 KIA에서 필요한 훈련을 밀도높게 소화한다. 김선빈과 김도영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 데일은 “2월28일에 미야자키로 떠나기 전에 밀도 있게 훈련을 하려고 한다. 모든 훈련이 끝나고 남아서 하는 엑스트라 훈련에도 참가하고 있다. 대표팀으로 떠나기 전에 팀 전략을 듣고 익히고 있다. 동료들과 훈련하는 게 재밌다. 매일 서로 배운다”라고 했다.
김도영 얘기가 나오자 WBC 정보전 관련 얘기를 마무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김도영은 공항 인터뷰 당시 데일의 농담에 “난 상관없다”라고 했다. 호주에 자신의 정보를 주든 말든 자신의 야구를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자 데일도 웃더니 “사실 나도 그런 건 상관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도영을 두고 “포텐셜이 정말 뛰어나다. 언젠간 정말 세계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 WBC서 경쟁상대가 될텐데, 정말 재밌을 것 같다”라고 했다.

단, 데일은 WBC 명단 발표 이후 KIA 코칭스태프로부터 “WBC서 살살 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한국과 호주는 3월9일에 맞붙는다. C조 최종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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