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밴드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한경록의 일상이 공개되며 록 뮤지션의 낭만과 인간적인 면모가 동시에 조명됐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한경록이 '무지개 회원'으로 출연해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1977년생인 그는 전현무와 동갑 친구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경록은 자동 커튼이 설치된 집에서 하루를 시작하며 "인테리어의 완성은 빛"이라는 철학을 밝혔다. 채광을 중요하게 생각해 현재 남남동향 집을 선택했다는 그는 밝은 햇살 속에서 커피를 내리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여유로운 아침 루틴을 선보였다.
특히 록 뮤지션 이미지와 달리 깔끔하고 감성적인 집 인테리아기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기안84는 "형은 홍대 반지하에 살 줄 알았다"고 실망감을 드러내며 "집에서 저항 정신인 안 보인다"고 토로했다. 전현무 역시 "집은 자본주의로 도배했다"며 폭소했고, 코드 쿤스트 역시 "홍대 잘나가는 뮤지션 집 같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경록은 약 20년간 홍대에서 생활하다 최근 고양시로 거처를 옮겼다고 밝혔다. 그는 "홍대는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면서도 "밖에만 나가면 매일 파티 같은 분위기라 조용한 시간이 필요해 자발적인 유배 느낌으로 이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꽃을 좋아하는 낭만 로커다운 취향도 공개됐다. 20년째 꽃을 키우고 친구들에게 이유 없이 꽃 선물을 한다는 그는 음악 창작 역시 자연과 빛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와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 작사·작곡 비하인드도 전하며 음악 인생 30년의 시간을 되짚었다.
또한 전화번호만 3000개 이상 저장돼 있을 정도로 폭넓은 인맥도 화제를 모았다. 특히 매년 홍대에서 열리는 생일 파티 '경록절'에는 김창완, 조승우 등 다양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을 알려졌다. 다만 행사 규모가 커지면서 협찬을 받게됐다고. 이에 기안84는 "김일성 같다"고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울러 가수 비비가 한경록의 홍대 동생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크라잉넛 30주년 굿즈를 착용한 채 팬심을 드러냈고, 한경록 역시 맞춤 선물을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루를 마무리한 한경록은 음악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이제는 혼자 있는 시간이 소중해졌다"며 "30년 음악을 했다고 무겁게 가기보다 지금 활동하는 후배들에게 에너지에서 뒤처지지 않는 현역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