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주주환원 1.15조 ‘역대 최대’… 현금배당성향 첫 30% 돌파

포인트경제
우리금융그룹 전경
우리금융그룹 전경

[포인트경제] 우리금융그룹이 보험사 신규 편입에 따른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바탕으로 사상 처음 현금배당성향 30%를 돌파하며 '역대급' 주주환원 보따리를 풀었다. 특히 비과세 재원을 활용해 실질 주주환원율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가운데,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또한 당초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밸류업 로드맵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6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누적 당기순이익 3조 1413억 원을 달성하고, 총 1조 1489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과징금 충당금 515억 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대 최고 실적으로, 2년 연속 3조원대 이익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배당주의 귀환'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76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 연간 누적 배당금을 136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른 현금배당성향은 31.8%로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이며, 약 6.3조원의 비과세 재원을 활용할 경우 실질 배당성향은 35%, 총주주환원율은 39.8%에 달한다. 개인 주주의 경우 배당금 원천징수 없이 전액을 수령하게 되어 실질 수익률이 18.2%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년 대비 80bp 상승한 12.9%를 기록하며 시장 목표치(12.5%)를 조기에 넘어섰다. 환율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집중한 결과다. 우리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33% 늘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보통주비율 13%를 조기에 달성해 주주환원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종합금융그룹 완성에 따른 보험사 신규 편입 효과와 수수료 수익 증가로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25% 급증하며 순영업수익 10조 9574억원이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확보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통해 첨단전략산업 등에 총 17.5조 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지원도 본격화한다.

곽성민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은 “지난해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하는 등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며 “올해는 AI를 영업 현장에 접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대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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