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최대 실적 또 갈아치웠다… 올해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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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 사진=제갈민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 사진=제갈민 기자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한미약품은 2023년, 2024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고 실적을 연속 경신했다고 6일 밝혔다.

한미약품이 지난 5일 공시한 연결기준 잠정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조5,475억원 △영업이익 2,578억원 △당기순이익 1,881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2%와 33.9%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6.7%에 이르며,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4.8%에 해당하는 2,290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는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냈던 2015년 당시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웃도는 신기록이다.

지난해 신기록과 관련해 회사 측은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이후 전문경영인(박재현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통해 2023년, 2024년에 이어 최고 실적을 연속 경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까지는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밑돌았으나, 4분기 들어 매출이 전년 대비 23.1% 급증한 4,330억원, 영업이익은 173.4% 오른 833억원을 거두며 연간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 로수젯 등 주요 품목의 매출이 두루 성장했으며, 파트너사인 MSD(머크 샤프 앤 돔) 임상 시료 공급 및 기술료 수익 확대, 북경한미 정상화 과정 등이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실적 증대로 이어졌다.

또한 한미약품은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유비스트 집계 기준)’를 달성했다. 지난해 원외처방 부문에서만 1조8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대비 8.4% 성장한 2,279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고,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작년 1,4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처음 돌파하며 한미약품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북경한미의 연매출 4,000억원 돌파는 1996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중국 내 유통 재고 소진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이안핑, 이탄징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누적 매출 4,024억원과 영업이익 777억원, 순이익 674억원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호실적 달성에 대해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이후 전문경영인에서 체제로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통해 2023년, 2024년에 이어 최고 실적을 연속 경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지난해 호실적 달성에 대해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이후 전문경영인에서 체제로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통해 2023년, 2024년에 이어 최고 실적을 연속 경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한미약품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지난해 매출 913억원을 달성했으며,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한 28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CDMO(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의 신규 수주 유입과 기존 프로젝트 물량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한미약품은 올해 본격적인 고성장 궤도에 진입해 혁신 제품의 동력 창출과 글로벌 신약개발 임상 진전이 맞물려 외형 확대와 내실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한미약품은 세계 최초 3분의 1 저용량 항고혈압제 ‘아모프렐’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플래그십 제품’을 매년 1건 이상 출시할 계획이다.

R&D 부문에서는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서 신규 모달리티를 접목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는 항암과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다수의 글로벌 학회를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비만신약 프로젝트 ‘H.O.P(한미 오비티시 파이프라인)’를 통해 창출한 신약개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국민 비만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나아가 한미약품은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 GIP, GCG, HM15275)와 세계 첫 근육 증가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각각 2030년, 2031년으로 설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임상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국내 사업과 해외 수출, 신제품 출시, R&D 혁신 가속화 등 각 사업 부문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시스템을 한층 공고히 구축했다”며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역시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기회를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중장기 전략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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