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의 위엄이다.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은 6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최근 3회 대회 연속 예선 탈락 수모를 맛봤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부상으로 빠지며 악재가 닥쳤지만 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한국계 선수 4명이 합류하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을 보면 눈에 띄는 부분은 한화 선수들이 대거 소집된다는 점이다. 5회 대회였던 2023 WBC에서 한화 소속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당시 선수로 2023시즌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던 정우람 한화 퓨처스팀 코치는 "내가 장담하는데, 3년 이내에 한화에서 대표팀 선수가 가장 많이 나올 것이다. 우리 후배들이 대표팀을 이끌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에 한화 선수는 투수 류현진-정우주, 포수 최재훈, 내야수 노시환, 외야수 문현빈까지. 비록 LG 트윈스 소속 선수가 6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한화가 5명으로 2위였다. 어깨 통증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문동주까지 있었더라면 LG와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을 것이다.
류현진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다.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WBC에 나선다. 괴물 루키로 한 시즌을 보낸 정우주는 51경기 3승 3홀드 평균자책 2.85로 맹활약했다. 노시환은 2025시즌에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 전 경기를 소화하며 140안타 32홈런 101타점 97득점 타율 0.260을 기록했다. 문현빈은 3년차 시즌에 141경기 169안타 12홈런 80타점 71득점 17도루 타율 0.320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 후보에 거론되는 타자로 성장했다.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 전에 소속 선수들 국가대표 발탁에 대해 "팀에 대표팀 선수들이 많이 뽑히는 건 좋은 일이다"라고 했다. 최재훈 역시 "한화 소속 선수들이 많아 좋다. 3년 전에 우람이 형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한화도 대표팀에 많이 갈 거라고 했는데 그게 맞았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한화는 2026 WBC 이전에 가장 최근에 진행됐던 국제 대회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서도 투수 김서현이 유일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지난 시즌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씻은 한화. 정우람의 예언은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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