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쇼핑(023530)이 지난해 소비 심리 위축 등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 속에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모두 끌어올리며 내실 경영에 성과를 거뒀다. 백화점과 해외 사업의 호조가 전반적인 수익 구조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6일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2025년 누계 매출 13조7384억원, 영업이익 547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8%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5.6% 늘어난 수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당기순이익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7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영업이익 증가와 더불어 지분법 손익이 개선되고, 그간 실적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자산 손상차손 인식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손익 구조가 안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백화점 외국인 매출 '역대 최대'…해외 사업도 안착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액 3조5218억원, 영업이익 227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54.7% 증가했다. 백화점 사업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백화점 4분기 영업이익은 2260억원으로 전년보다 25.7% 늘었다.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거래액 기준 역대 최대인 7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해외 사업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분기 최대 이익을 경신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베트남 할인점 또한 5년 연속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마트·e커머스 체질 개선…주주 환원도 확대
기타 사업부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노력이 이어졌다. 마트와 슈퍼는 판촉비 효율화 등을 통해 국내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으며, e커머스 사업부는 8분기 연속 적자 폭을 축소하며 4분기 영업손실을 28억원까지 낮췄다.
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핵심 사업 전략이 성과를 내며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60.8% 신장한 97억원을 기록했다. 컬처웍스는 해외 대작 흥행과 투자배급 작품 확대로 4분기 매출이 39.7% 성장했다.
롯데쇼핑은 실적 안정화에 따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결산 배당금을 28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중간배당 1200원을 포함하면 연간 합산 주당 배당금은 4000원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대형점 집객 확대와 해외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국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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