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손아섭과 ‘100억원’ 강백호, 한화에서 공존해서 KS 우승까지 할 수 있을까…김경문 恨 풀어줄 사나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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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손아섭이 7회초 2사 후 미소 짓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아섭(38)이 지난 5일 1년 1억원에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관심사는 손아섭과 강백호(27)가 공존해 한화의 우승까지 이끌 수 있느냐다.

손아섭이 결국 한화의 최후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자존심을 굽히고 한화에 잔류해 대반전의 부활 드라마에 도전한다. 6일부터 일본 고치 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 2026시즌을 준비한다. 그동안 필리핀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다. 2월 초라서 시즌 준비에 문제는 없을 듯하다.

2025년 8월 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손아섭이 7회초 2사 후 헛스윙을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손아섭이 2군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시범경기서 맹타를 휘두르면 개막엔트리에 들어가는 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단, 현 시점에선 손아섭이 출전시간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은 환경이다.

손아섭이 시즌 중 이른바 ‘시간차 트레이드’를 원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여지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한화는 이 계약을 통해 올 시즌 구상에 손아섭을 넣었다. 결국 손아섭도 부활하고 한화에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가는 게 한화로서도 최고의 시나리오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달 말 구단 유튜브 채널 ‘Eagles TV’를 통해 강백호가 우익수가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우선 1루수를 맡길 뜻을 드러냈다. 이는 달리 말해 손아섭이 지명타자 자리를 노려볼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물론 강백호가 1루수 미트를 끼면 채은성이 지명타자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손아섭은 결국 기존 주저 누군가와 계속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다. 김경문 감독이 장기레이스를 운영하면서 유연하게 야수진을 운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손아섭도 외야로 나가는 옵션이 있다. 이럴 경우 문현빈이나 요나단 페라자 등과 경합해야 한다.

한화의 올해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작년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의 올해 목표가 단순히 포스트시즌 진출일 순 없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라면 쓸 수 있는 선수를 최대한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시즌을 운영하는 김경문 감독으로선 손아섭의 합류가 반갑다. 외국인투수들만 제 몫을 한다면, 올해 한화는 우승에 도전할 만한 팀이다.

한화는 1999년 이후 27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심지어 김경문 감독과 손아섭은 우승 경력이 없다. 강백호 역시 2021년 KT 위즈에서 딱 한번 우승 경력이 있다. 알고 보면 전부 우승이 고픈 사람들이다. 표면적으로 경쟁해야 하지만, 결국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할 선수들이다. 손아섭도 다른 팀보다 한화에 있어야 현실적으로 우승확률이 높다.

한화 이글스 강백호./인천공항 = 이정원 기자

손아섭이 부활해 강백호와 함께 한화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낸다면 손아섭의 다음 겨울은 상당히 따뜻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지든 유리한 입장일 가능성이 크다. 내년이면 어느덧 39세지만, 요즘 구단들은 실력만 좋으면 나이 많은 선수들에게도 꽤 투자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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