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475억원, 영업이익 2578억원, 순이익 188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2%, 33.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6.7%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4.8%에 해당하는 2290억원을 투입했다.
회사 측은 “로수젯 등 주요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과 MSD향 임상 시료 공급 및 기술료 수익 확대, 북경한미 정상화 효과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30억원,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173.4%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UBIST 기준)를 유지했으며, 원외처방 부문에서만 연간 1조8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대비 8.4% 성장한 2279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했고,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패밀리는 145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중국 내 유통 재고 소진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이안핑, 이탄징 등 호흡기 질환 치료제 판매가 확대되며 연간 매출 4024억원, 영업이익 777억원, 순이익 674억원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API)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지난해 매출 913억원을 올렸고,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한 28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CDMO 신규 수주와 기존 프로젝트 물량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한미약품은 올해 혁신 제품 출시와 글로벌 신약 임상 진전이 맞물리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세계 최초 1/3 저용량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을 시작으로, 연 매출 100억원 이상 규모의 플래그십 제품을 매년 1건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
R&D 부문에서는 신규 모달리티를 접목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항암,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가 글로벌 학회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비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선두 파이프라인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삼중작용제 HM15275와 근육 증가 비만 치료제 HM17321은 각각 2030년, 2031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국내와 해외 사업, 신제품 출시, R&D 역량이 맞물리며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했다”며 “올해는 미래 사업 발굴과 중장기 전략 실행을 통해 기업 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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