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률 43.6%…세종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상권 붕괴' 경고등 켜졌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세종시를 대표하는 중대형 상업시설로 꼽혀온 나성동 어반아트리움이 장기 공실과 상권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해법을 찾기 위한 공식 공론의 장이 열렸다.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김효숙 의원(나성동)과 어반아트리움활성화협의회는 5일 오전 10시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어반아트리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P1(퍼스트원)·P2(더센트럴)·P3(마크원에비뉴)·P5(더가로수길) 수분양자와 입점 상인, 세종시 도시과·소상공인과, 행복청, LH 세종본부, 김종민 국회의원실 보좌관 등 5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위기 상황을 공유했다.

공청회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어반아트리움 평균 공실률은 43.6%로,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2025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13.5%)의 약 3배, 세종시 평균 공실률(24.1%)의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분양자와 입점 상인 1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위기감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응답자의 84%(127명)는 어반아트리움 및 인근 지역의 상가 공급이 과다하다고 답했고, 93%(141명)는 상가 공실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또 인근 지역에 추가 상업시설이 공급될 경우 기존 상권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77%(117명)에 달했으며, 상권 안정을 위해 상업시설 외 기타 용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87%(132명)를 기록했다.

김효숙 의원은 "어반아트리움 4개 상가가 각각 난립하듯 입점이 이뤄지면서 공간의 강점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며 "세종시 골목상권 매니저 지원사업처럼 쇼핑몰 마케팅과 MD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어반아트리움만의 '상가 공실 박람회'를 열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문화상업가로라는 취지와 달리 문화시설이 전무하다"며 "청주시 대현지하상가 리모델링 사례를 벤치마킹해 어린이 소극장, 청소년 소공연장 등을 조성하고 어반아트리움을 ‘문화 로드’로 탈바꿈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주변 개발 지연이 상권 침체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행복청과 LH가 개발 지연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고 이를 상권 활성화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어반아트리움 관계자들은 △수분양자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저금리 정책자금 전환 △위락시설용지의 당초 계획대로 공급 △버스 노선 확충 및 관광 프로그램 개발 △장기적 상권 활성화를 위한 협의기구 운영 △도시상징광장의 적극적 활용 △P4 공사 재개를 통한 어반아트리움 완성 등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효숙 의원은 "차갑게 비어 있는 공간이 시민의 발길로 채워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유관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정책과 해법을 찾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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