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JW중외제약이 지난해 외형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다져나가며 알짜 제약사임을 입증했다. 특히 신약 연구개발(R&D)에도 투자를 확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현재 개발 중인 통풍 치료 신약 ‘에파미뉴라드(URC10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JW중외제약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은 △매출 7,748억원 △영업이익 936억원 △당기순이익 617억원 등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7% 늘었고, 영업이익도 13.5%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법인세 등 추가 납부 영향으로 5.15% 감소했다.
JW중외제약의 지난해 호실적 배경에는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치료제와 혈우병 치료제, 고용량 철분 주사제 등의 매출이 골고루 성장한 게 주요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실적이 돋보였다.
JW중외제약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개발한 개량신약 ‘리바로젯’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1,0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2.5% 성장한 수치다. 여기에 스타틴 단일제인 ‘리바로’를 포함한 ‘리바로 패밀리(리바로, 리바로젯, 리바로브이)’의 전체 매출은 1,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하며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함을 증명했다.
리바로는 국내 최초 오리지널 피타바스타틴 성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2005년 출시됐다. 특히 JW중외제약은 2021년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2제 복합 개량신약 ‘리바로젯’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고, 리바로젯은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했다.
JW중외제약은 리바로젯의 성공에 이어 현재 3제, 4제 복합제까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이 중 ‘리바로 3제 복합제’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개량신약으로, 지난해 상반기 임상 3상 종료 후 동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6개 용량에 대해 신규 품목허가를 잇달아 획득했다. 리바로 3제 복합제 ‘리바로하이’는 지난해 12월 2일 출시됐다. 리바로하이 성분인 스타딘·발사르탄·암로디핀 3제에 에제티미브 1제를 더한 ‘4제 복합제’ 개발을 위한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며, 리바로젯에 당뇨 치료 성분을 더한 복합제 승인을 위한 허가용 임상 1상 시험도 이어오고 있다.
리바로 패밀리와 함께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도 726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전년 대비 48.5% 성장률을 기록하며 실적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고용량 철분 주사제 ‘페린젝트’도 전년 대비 22.5% 성장한 177억원 매출을 올렸다. 수액제도 전년 대비 2.4% 성장한 2,53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제품군이 841억원의 매출을 차지했다.
자체개발한 의약품들이 시장에서 관심을 받으면서 JW중외제약은 최근 꾸준히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현재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라인업 확대 외에도 통풍 치료제, 경구용 항암제, 탈모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복합제 등의 개발도 이어오고 있다. 이를 위해 R&D 부문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R&D에 쏟은 비용은 총 749억원으로, 전년 동기(590억원) 대비 약 27% 증가한 비용이다. 매출 대비 비중은 13.1%로 상당하다.
JW중외제약의 신약 파이프라인 중에서는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URC102)’가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에파미뉴라드는 기존 통풍 치료제의 △요산 생성 억제 △통풍 발작 완화 효과를 넘어 통풍의 근본적인 원인인 ‘요산’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기전의 통풍치료제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통풍의 원인인 요산 배출 장애를 안정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는 부족한 상황이다. 또 기존 약물 중 일부는 신장·간 독성 우려로 처방이 제한적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통풍은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 영역으로 꼽힌다.
에파미뉴라드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임상 결과는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임상 3상은 한국을 포함해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진행 중이다. 앞서 임상 2상에서는 유효성 평가 지표를 충족했으며 안전성과 내약성도 확인됐다. 특히 에파미뉴라드는 JW중외제약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까지 주도해 온 신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JW중외제약이 첫 자체 개발 신약의 상업화 가능성이 본격 거론되면서 R&D 전략이 성과를 낼 분기점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파미뉴라드 개발에 성공하고 시판을 개시하면 JW중외제약의 성장 기틀이 다져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삼중음성 유방암·위암·직결장암 등 경구용 항암제 JW2286(임상 1상) △안질환 치료제 JW1601(임상 2상)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전임상) 등이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탈모치료제 후보물질은 지난달 미국 특허 등록을 포함해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브라질 등 총 9개국에서 물질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유럽과 캐나다 등 국가에서는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를 결합한 당뇨치료제 가드렛 복합제는 최근 임상 3상을 마치고 최종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 JW중외제약 2025년 연결 잠정실적 발표 및 2025년 3분기 분기보고서 연구실적, R&D 비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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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2. 5 | JW중외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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