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C(011790)는 작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1조8400억원, 영업손실 305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9% 늘었으나 적자폭은 10.6% 확대됐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핵심 사업의 매출이 2년 연속 상승하며 외형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동박 판매량이 전년 대비 133% 급증하며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또 주요 고객사의 미국 공장 증설에 따른 수요 확대로 전기차용 동박 판매량 역시 연간 61%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 수요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5.9% 상승하며 고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진행 중인 글라스기판 사업은 시제품 시뮬레이션 평가 결과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4분기에는 이차전지·화학사업에서 공정 효율화 목적으로 유형자산 손상 등 일회성 비용3166억원이 반영되며 세전 손실이 확대됐다. 하지만 SKC는 선제적 자산 구조 조정을 통해 향후 고정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산 구조 개선과 함께 재무 건전성 강화 노력도 두드러진다. SKC는 영구 교환사채(EB) 발행과 비주력 사업의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연간 총 8933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며 유동성 관리에 주력해 왔다.
SKC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손익 회복과 재무 안정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완전한 손익 턴어라운드와 글라스기판 사업의 본궤도 정착까지 재무적 체력과 유동성 관리를 중심으로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말레이시아 공장의 본격 가동에 기반한 운영 효율화를 중점 추진하고, 글로벌 핵심 고객사의 북미 생산 거점 확대에 대응해 연간 판매량을 전년 대비 약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AI 데이터센터용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로 전년 대비 2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함과 동시에 고객사와의 공동 개발을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베트남 생산능력(캐파) 증설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글라스기판 사업은 실행력 제고에 방점을 둔다. 지난해 말 SKC는 인텔과 SK하이닉스 출신의 전문가 강지호 대표를 선임하고 전문 엔지니어 역량을 결집해 압도적인 선발주자로서 실행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객사와의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단계별 진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SKC는 글라스기판이 반도체 생태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확신 아래 고부가 하이엔드 제품 개발을 목표로 후발기업과의 분명한 차별화와 기술 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단기적 성과 관리와 함께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사업 구조와 원가·비용 구조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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