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스테이블코인과 플랫폼 비즈니스를 양축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법제화 마무리 되면 주도적 참여...시중은행들과 협의 중"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뱅크는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행장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제화가 마무리되면 은행 컨소시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라며, "이미 몇몇 시중은행과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는 여당 주도로 진행 중이며, 시중은행이 과반 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어 그는 “법인 투자자의 디지털 자산 시장 참여가 본격화되면 시장 규모는 크게 커질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케이뱅크가 이미 디지털 자산 시장의 주도적인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고 있어 수혜도 크게 누릴 것이라는 부연이 이어졌다.
"업비트 예치금, 큰 영향 없어...유동화 자산으로만 운용"
그간 IPO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업비트 예치금 의존도 논란에 대해서는 "케이뱅크는 4~5년 전과 다르게 기본 예금 상품 등 기초체력이 탄탄해 업비트 예치금이 퍼포먼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케이뱅크 수신 잔액 중 업비트 예치금 비중은 약 20%로, 2021년 말 50% 대비 크게 낮아졌다. 업비트 예치금은 대출 재원으로 쓰지 않고 국공채나 MMF 등 즉시 유동화 가능한 자산으로만 운용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케이뱅크는 이번 IPO를 계기로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최 행장은 업비트와는 여전히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최근 제휴를 체결한 무신사와는 올해 하반기 무신사 고객 니즈에 맞춘 뱅킹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네이버와는 기존 제휴를 확대해 페이먼트와 은행 역량을 결합한 신용대출 상품을 상반기 중 출시할 방침이다.
케이뱅크의 기관 수요예측은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공모가는 12일 확정된다. 일반 청약은 2월 20~21일, 상장 예정일은 3월 5일이다.
공모 규모는 총 600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8300원~95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5700억원이며, 상장 시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자본으로 인정돼 약 1조원의 자본 확충 효과가 기대된다.
케이뱅크는 상장 이후 ROE(자기자본이익률) 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 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검토할 계획이다.
최 행장은 "케이뱅크는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IPO를 통해 확보한 자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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