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순익은 감소, 4분기는 웃었다”…삼성카드 반전 가능성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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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본사 전경/삼성카드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삼성카드가 지난해 금융비용과 대손비용 증가로 연간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올해 실적 반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일 삼성카드 공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85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매출은 4조3829억원으로 소폭 줄었고, 순이익은 6459억원으로 2.8% 감소했다.

전 사업 부문에서 이용금액과 상품채권잔고가 증가하면서 영업수익이 증가했지만 금융비용과 대손비용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뚜렷한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고, 순이익은 11.6% 증가한 14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약 1455억원)를 웃도는 수준으로, 비용 부담 속에서도 수익성 회복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카드는 개인 신용판매 시장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개인 신용카드 회원 수는 1185만명으로 1년 전보다 3.0% 늘었다. 스타벅스 등 대형 제휴처 확대와 함께 테슬라, 중국 BYD 전기차 구매 고객 대상 할부 혜택 제공 등이 회원 수와 이용금액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법인카드 부문 성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4분기 법인 신용판매 규모는 3조8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20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계열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카드 이용액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카드의 법인카드 이용액은 삼성 계열사 실적과 일정 부분 연동되는 구조다.

자산 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94%로 전년 말 대비 소폭 개선됐다.

지난해 총 취급고는 179조1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신용판매와 금융부문 등 카드사업 취급고가 178조5391억원, 할부리스사업 취급고가 6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는 "우량 제휴사를 확대하는 등 본업 경쟁력 강화로 회원 수와 인당 이용금액이 증가하면서 취급고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도 자금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등 카드사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며 "본업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해 플랫폼,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미래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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