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외손자 고태현을 돌보면서 야구만큼 어려운 육아를 경험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607회는 '레전드 할아버지의 육아일기' 편으로 MC 김종민, 랄랄이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는 슈퍼그랜파 이종범이 외손자 고태현과 함께 처음으로 '슈돌'을 찾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도 등장해 그라운드에서는 만날 수 없는 '찐삼촌' 면모로 화제를 모았다.
이종범의 손자인 고태현은 첫 등장에 야구 명문가의 DNA를 인증해 눈길을 끌었다. 외할아버지 이종범, 외삼촌 이정후, 아빠 고우석 모두 유명한 야구선수로, 이들에게 야구 DNA를 물려받은 '바람의 증손자' 태현은 튼실튼실한 허벅지를 자랑하는 피지컬 천재였다. 이종범은 "태현이의 피지컬은 상위 0.01%"라고 자신했고, 이를 증명하듯 생후 25개월인 태현은 이미 스탭퍼를 마스터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종범은 처음으로 하루종일 태현을 돌보는 '밀착육아'를 했다. 발 빠른 도루왕 출신답게 이종범은 육아도 야구만큼 속전속결, 원샷 원킬이었다. 그는 태현의 손발톱을 척척 잘라줬고, 기저귀까지 일사천리로 갈아줬다. 태현의 기저귀를 갈고 통풍까지 신경쓰는 이종범의 세심함에 MC 김종민은 "한두번 해준 게 아닌 것 같다"며 감탄했다.
카리스마 있는 이종범이 손자 앞에서는 한없이 애교 많은 할아버지로 변신했다. 특히 태현이 야구에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야구인 할아버지의 바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태현은 야구보다는 케이팝 댄스에 더 관심을 보였다. 엑소의 '으르렁'과 르세라핌의 '스파게티'가 나오자 현란한 발 재간으로 포인트 안무를 따라하는 태현을 보면서 이종범은 안타까워 하면서도 손자의 모습이 사랑스러운 듯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종범은 "바이올린을 하는 딸의 음악적 감각을 닮은 것 같다"고 밝힌 후 "빠따를 쥐고 춤을 춰 봐"라고 야구배트라도 들고 있길 원해 폭소를 터지게 했다.
이정후의 조카 바보 면모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쁜 스케줄 가운데 조카를 보기 위해 달려온 그는 태현이에게 목마를 태워 집안을 한바퀴 돌고 '빠방이'를 타고 거실을 종횡무진하는 등 조카와 노는 것도 홈런이었다. 장난감 배트로 타격 연습을 하고, 장난감 빠방이를 타는 등 '슈돌'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정후의 삼촌 모드가 예고돼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어느새 100일이 된 손민수와 임라라의 자녀 강단둥이남매는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랜선 이모, 삼촌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60일차에 6.1kg이었던 강이는 7.3kg으로, 5.7kg이었던 단이는 6.9kg으로 쑥쑥 컸다. 음소거 울음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강이는 드디어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강단둥이남매가 힘들게 고개를 들었던 터미타임은 더 업그레이드 됐다. 강이는 고개를 빳빳이 들고 더 강인한 눈빛으로 목표물을 바라봤고, 단이는 옹알이를 통한 의사표현이 더욱 확실해졌다.
무럭무럭 자라난 아이들의 성장에는 13시간 동안 무수면으로 버티며 아이들을 돌본 슈퍼맨의 노력이 있었다. 손민수는 절로 눈이 감기다가도 아이들이 반응하면 바로 눈을 떠 쌍둥이를 케어 했다. 육아 100일차를 맞은 아빠 손민수는 아이 돌보는 스킬이 조금씩 늘었다. 손은 단이를 안고, 발은 강이의 바운서를 흔들며 두 손 두 발을 다 쓰는 육아 고급스킬을 선보이고, 혼자서도 100일 맞이 강단둥이남매의 발도장 찍기를 거뜬히 해내며 추억을 하나 더 완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슈돌'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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