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웨어러블 인공지능(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IR) ‘Accelerating to Scale: Securing Leadership in Korea, Unlocking Global Markets’를 열고,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63억2716만원으로 전년 86억81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81억7073만원으로 전년 대비 49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61억8388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88억71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국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의료 AI 기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씨어스는 실적 개선 배경으로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확산 △수가 기반 구독형 서비스 모델 안착 △AI 분석 고도화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을 꼽았다.
회사는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실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웨어러블 AI 의료 솔루션 사업이 본격적인 수익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핵심 성장 동력은 웨어러블 AI 기반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다. 씽크는 병동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모니터링하는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IPM)으로, 의료진 업무 효율성과 환자 안전을 동시에 높이는 솔루션이다. 회사는 씽크가 겨냥하는 국내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장 규모를 약 70만 병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씨어스는 2024년까지 설치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 누적 설치 병상 수 1만2000병상을 돌파했다. 현재 대형병원을 포함해 국내 128개 병원에 씽크가 도입됐다.
회사는 5년 계약 병원이 누적되면서 2030년 이후 재계약·재구매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 구조에서 반복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씨어스는 “신규 설치 속도와 무관하게 기존 설치 기반만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씨어스는 이러한 구조를 토대로 내년 연간 신규 설치 병상 수 3만개 달성을 목표로 사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설치 기반이 일정 규모를 넘어서면 매출 성장과 수익성이 동시에 레버리지되는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씽크는 설치로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 병상에서 반복 매출이 쌓이는 구조”라며 “설치 기반 확대와 리커링 매출 증가, 차세대 스마트병동 확장이 맞물리며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사업도 본격화한다. 씨어스는 2029년을 전후해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 매출과 유사한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비케어를 통한 초기 확산 이후 씽크와 재택환자 모니터링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단계적 글로벌 전략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아랍에미레이트(UAE)를 시작으로 해외 레퍼런스를 축적해 글로벌 웨어러블 AI 의료 기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구축한 사업 모델과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웨어러블 AI 의료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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