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브로맨스·멜로 알차다…조인성X박정민 '휴민트', 설 연휴 맞춤 '종합선물세트'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영화 '휴민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액션은 물론 진한 브로맨스부터 절절한 멜로까지. 차곡차곡 알차게 담은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가 설 연휴를 정조준한다.

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이 참석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작품. 국제범죄의 정황을 추적하는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조인성)을 중심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급파된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 박건의 존재를 경계하는 북한 총영사 황치성(박해준), 조 과장과 접선하게 된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신세경)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휴민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국정원 블랙요원 조 과장은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조인성이 맡았다. 그는 국제 범죄의 정황을 추적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파견된 조 과장으로 변신, 특유의 피지컬로 기품 있는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조인성은 "작년 이맘 때도 아마 라트비아에 있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이렇게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를 하지만 당시에는 참 추운 겨울날 서로 많이 의지하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며 "아마 영화의 마지막 시퀀스 그 구간을 찍고 있었던 것 같다. 하루빨리 관객들과 만나고, 영화를 선보일 수 있는 날을 학수고대했다. 오늘 그런 날이 다가온 것 같아 떨리는 마음"이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휴민트'는 '모가디슈', '밀수'에 이어 조인성과 류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이에 대해 그는 "감독님과 세 번째 작품인데 '밀수' 빼놓고는 이번에도 시나리오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만 듣고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시나리오를 안 보고 결정했고, 시나리오가 나온 뒤 같이 수정 작업을 하고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현장에서 많은 대화를 하고 상황에 맞게 수정했다. 감독님과의 작업은 시나리오보다 이 작품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하는 단단한 신뢰에서 출발한다"고 전했다.

영화 '휴민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북한 국가보위성 조장 박건은 박정민이 연기했다. 박건은 매사 냉철한 판단력과 기민한 움직임으로 성과를 쌓아왔지만 우연히 만난 채선화로 인해 마음에 균열이 일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그는 "지금까지 촬영해 왔던 모든 작품들이 기억나고 사랑하지만, 그중에 유독 감정적으로 이입되고 그립고 특별히 소중했던 현장들이 더러 있다. 이 현장들이 내게는 그런 현장이었다"며 "특히 또 추운 겨울이 되니까 추웠던 그 해 겨울을 생각하면 참 그립다. 오랜만에 모인 이 자리도 괜스레 더 소중해진다. 그만큼 더 똘똘 뭉쳐서 서로 격려해 가며 촬영했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국정원 조 과장, 보위성 박건으로 분한 조인성과 박정민은 거친 액션 속에서 미묘한 감정 충돌을 그려낸다.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휴민트가 노출된 사건' 속에서 두 사람은 뜨겁고 팽팽한 브로맨스 액션을 선보인다.

영화 '휴민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에 대해 조인성은 "(박)정민이와는 '더킹', '밀수'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나는 정민이를 오랫동안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었던 사람이기도 하다. 함께 연기할 때 서로가 내적 친밀감이 있다. 아무래도 거리낌 없이 더 편하고 어색함 없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이어 "마지막에 정민이와 감정을 주고받는, 한 남자로서 한 남자를 바라보는 마음도 더 잘 연기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캐릭터로서도 바라봤지만 선배로서, 충분히 그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후배로서 연기한 것도 있었다. 그래서 더 감정이 와닿았다"라고 짚었다.

박정민은 "(조)인성이 형은 평소에 너무 아껴주시고, 현장에서도 지금도 굉장히 많이 의지하고 배울 게 많은 선배님이다. 말씀하신 것처럼 유대관계를 가져왔던 시간들 때문에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그런 분위기가 마련된 것 같다"며 "사실 형과 세 번째 작품인데 늘 두드려 맞거나 뒤에서 공격했다. 이제 앞에서 강대강으로 붙게 됐다. 참 옳게 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인성이 형은 워낙에 액션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라 보호받는 느낌이었다. 또 팔다리도 길고 그냥 바라만 봐도 좋지 않나. 나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며 "바라만 봐도 좋기 때문에, 존경하는 선배의 아우라를 내가 옆에서 맞춰주고 따라가야 하지 않나. 그래서 신마다 컷마다 분위기를 잘 따라가기 위해 연습을 열심히 하고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았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영화 '휴민트'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편 '휴민트'는 2026년 설 연휴의 포문을 여는 2월 11일 개봉한다. 이로써 '휴민트'는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 김태용 감독의 '넘버원' 등과 경쟁하게 됐다. 그러나 류 감독은 "잘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설 연휴 개봉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다 친한다. 장항준 감독님과도 친하고 김태용 감독님은 '여교사'라는 영화에서 함께 일도 했다. 배우들과도 친하다"며 "진짜 내 바람은 연휴가 기니까 개봉하는 한국영화들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경쟁을 떠나서 '휴민트'만 봐달라고는 차마 인두껍을 쓰고 말씀 못 드리겠다. 그냥 이 영화만을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배우들의 매력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스크린에서 뿜어져 나오게 노력했다"며 "정말 잘하는 영화쟁이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능력 최대치를 뽑아서 관객들이 극장에서 '근사하다' 싶은 영화를 만들어내려고 용을 쓰고 만들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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