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30억 이 아파트 나 줄거지?" 일 안하고 평생 놀겠다는 초4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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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게티이미지뱅크,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서울 송파구의 고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 부모에게 아파트 증여를 요구하며 “일하기 싫다”고 발언한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물려받고 일하기 싫다는 초등학교 4학년 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형 은행에 재직 중인 작성자 A씨는 부부가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현재 서울 송파구 소재 9,500세대 규모의 ‘헬리오시티’에 대출 없이 거주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해당 단지 국민평형(30평대)의 매매 호가는 현재 28억~35억 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은 최근 부동산 전단지 호가를 확인한 뒤 부모에게 “우리 집 XX억이야? 나중에 나 줄 거지?”라는 말을 반복하며 증여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A씨는 딸에게 “(엄마 아빠는) 56세에 퇴직을 할 거고, 이 집을 월세 주고 세계 여행을 다니며 돈을 다 쓸 것”이라며 “남은 재산은 사회에 기부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교육했다.

그러나 딸은 “그래도 집은 안 팔 것 아니냐? 나중에 나에게 물려달라”며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딸은 장래 희망을 묻는 질문에도 “아무것도 하기 싫고 부모님께 용돈을 받으며 평생 같이 살고 싶다”고 답해 부모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A씨는 “회사 다니고 빚 갚느라 애 하나로 끝냈는데 외동으로 키운 게 후회되는 순간”이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례는 비단 A씨 가정만의 일이 아니었다.

A씨는 직장 동료의 지인 사례를 언급하며 “서울 목동에 사는 지인 아들도 ‘어차피 이 집 내 집 될 텐데 대충 살아도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해 기함을 했다더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에는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초4에 벌써 집값과 상속을 말하는 게 놀랍다”, “부모가 분명하게 가치관 교육을 해야 한다”, “노동의 가치를 체감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반면 “요즘 집값 환경에서 아이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전문가 상담이나 금융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과 함께 “아이의 말만으로 섣불리 문제 시 할 필요는 없다”는 신중한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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