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소형준(KT 위즈)이 2025년 완벽하게 돌아왔다. 이제 2026년을 맞아 다시 뛴다. 스프링캠프에서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운동 중이라고 밝혔다.
소형준은 2023시즌 도중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투구 도중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고,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2024년 후반기 돌아와 불펜으로 활약했다.
2025년은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전반기에만 7승을 기록할 정도로 구위가 빼어났다. 앞서 소형준은 팔꿈치를 관리하기 위해 정규시즌 이닝 제한을 걸었다. 이 때문에 후반기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다. 하지만 소형준이 선발 재전환을 요청했고, 이강철 감독이 수락했다.



극적으로 10승을 거뒀다. 선발로 돌아오자마자 2승을 추가했다. 10승까지 단 1승이 남았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두 번. 9월 18일 LG 트윈스전 5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당했다. 마지막 기회인 10월 1일 KIA 타이거즈전 6이닝 3실점 승리, 소형준은 극적으로 10승을 채웠다. 2022년(13승) 이후 3시즌 만에 작성한 두 자릿수 승리다.
2026시즌은 유달리 바쁠 예정이다. 먼저 3월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있다. 소형준은 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한다. 소형준은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아시안게임에 큰 동기부여를 갖고 있을 터.
그렇기에 2026 스프링캠프가 중요하다. KT는 호주 질롱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소형준도 선수단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T 공식 유튜브 채널 '위즈TV'는 2일 KT 선수들의 불펜 피칭 영상을 올렸다. 소형준은 벌써 두 번의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소형준은 벌써 컨디션이 올라온 듯했다. 두 번째 불펜 피칭을 마치자 제춘모 투수코치가 "리듬, 타이밍 다 괜찮아"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소형준은 "호주 와서 두 번째 피칭이었다. 40구 정도 던졌다. 첫 번째 피칭 때는 힘을 쓰려고 해도 잘 안 써지는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공에 힘 전달이 잘 된 것 같아서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피칭이었다"고 했다.
WBC를 대비해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고 한다. 소형준은 "아직 최종 엔트리는 안 나왔지만 WBC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년보다는 빨리 몸을 올리려고 생각하고 강도를 빨리 올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WBC 최종 명단은 오는 6일 오전 9시 MLB NETWORK에서 발표된다.
불펜 피칭 목표를 묻자 "제가 잘 던지는 공을 좀 더 잘 던질 수 있게 집중하고 있고 조금 더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투구할 수 있게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맨드를 끌어올린다는 의미다. 소형준의 '컨트롤'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2025시즌 9이닝당 볼넷 비율(BB/9)은 1.77개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기준 4위다. 이제 단순 컨트롤을 넘어 공을 원하는 곳에 집어넣으려 한다. 가진 무기가 훌륭한 만큼 커맨드만 확실하다면 호투를 기대할 수 있다.

소형준의 스프링캠프 목표는 WBC와 커맨드다.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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