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김선호가 ‘가족법인’을 통한 탈세 의혹에 휘말리며 어렵게 재건한 ‘로코킹’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재기했다는 평가 속에 터진 논란이라 향후 행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흥행으로 맞이한 ‘제2의 전성기’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언어 통역사 주호진(김선호 분)이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고윤정 분)의 통역을 맡으며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이 작품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 쇼 부문 2위에 올랐으며,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총 36개국에서 TOP 10에 진입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극 중 김선호는 사랑에 스며드는 호진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로코 장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현실적인 ‘남친미’와 로맨틱한 이상향을 동시에 잡았다는 호평과 함께 글로벌 팬심을 다시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가족법인 둘러싼 ‘페이퍼컴퍼니’ 의혹
그러나 화려한 복귀의 기쁨도 잠시, 가족법인을 이용한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김선호는 지난 2024년 1월 용산구 자택 주소지에 공연 기획 법인을 설립하고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법인의 사내이사와 감사는 김선호의 부모가 맡고 있다.
문제는 김선호가 부모에게 수천만 원대 급여를 지급하고 법인카드로 생활비와 유흥비를 결제했다는 의혹이다. 일각에서는 실제 영업 활동이 없는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세금을 탈루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판타지오는 "해당 법인은 연극 제작 및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이며,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 목적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으며 현재 법인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해명했다.
전문가 “폐업 해명이 오히려 자충수 될 수도”
하지만 소속사의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모 급여 지급’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 대한 구체적인 소명이 빠졌기 때문이다.
김명규 변호사 겸 회계사는 2일 SNS를 통해 "'사업 활동이 없어 폐업 중'이라는 해명은 오히려 자충수"라고 꼬집었다. 그는 "사업이 멈춘 1년 동안 법인카드가 결제되고 부모에게 급여가 나갔다면, 이는 세법상 '업무 무관 비용(가지급금)'에 해당한다"며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횡령이나 배임으로 해석될 여지를 소속사가 스스로 열어준 셈"이라고 분석했다.
다시 찾아온 위기, 극복 가능할까
지난 2021년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김선호는 영화 '귀공자'와 '폭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등을 거쳐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통해 부활을 알린 바 있다.
어렵게 ‘로코킹’의 자리를 되찾은 김선호가 이번 ‘탈세 의혹’이라는 암초를 어떻게 극복할지 업계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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