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야만인 아냐" 그래미 '올해의 앨범' 수상 배드 버니, "트럼프에 직격탄"[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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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버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스페인어로 노래하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배드 버니(Bad Bunny)가 그래미 어워즈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을 거머쥐었다. 배드 버니는 수상 소감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이민 단속 정책에 강력한 일침을 날렸다.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배드 버니의 스페인어 앨범 '데비 티라르 마스 포토스(Debi Tirar Mas Fotos)'가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됐다. 이 앨범은 그래미 역사상 전곡이 스페인어로 구성된 앨범 중 최초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배드 버니는 수상 소감에서 "아이스 아웃(ICE Out)!"이라고 크게 외쳐 이목을 끌었다. 이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압적인 단속 작전 중단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어 "우리는 야만인이나 동물, '에일리언(alien·미국에서 불법체류자를 지칭하는 단어)'이 아니라 인간이자 미국인이다"라고 강조하며 트럼프 이민정책의 비인도성을 비판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최근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과 궤를 같이한다. 지난달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등 연방 이민 단속 요원들이 작전 수행 중 무고한 미국 시민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하며 미국 사회에 큰 파문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배드 버니 외에도 저스틴 비버를 비롯한 많은 음악인이 'ICE Out' 배지를 착용하고 참석해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 비판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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