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동안 다이어트를 자주 했는데…
과거 스프링캠프 무렵에 나온 기사들을 살펴보면, 김선빈(37, KIA 타이거즈)은 이 시기에 다이어트를 꽤 자주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올 겨울에도 여지없다. 김선빈은 지난달 22일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를 위해 김포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턱선이 몰라보게 살아나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김선빈이 살이 잘 찌는 체질인지 명확히 알 순 없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하체 부상이 잦았다. 작년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기간이 은근히 길었다. 아울러 수비범위도 다소 좁아졌다는 평가가 지속적으로 나온다.
이런 점들을 만회하려면 결국 다이어트가 필요했다고 판단한 듯하다. 부상을 방지하고, 2루에서 더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본인의 가치도 올라가고 KIA에도 도움이 된다. 3년 30억원 FA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 건강하게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야 한다.
KIA의 2루는 아직 김선빈의 아성을 넘어설 선수는 없다. 그렇다고 김선빈이 방심해선 안 된다. 윤도현이란 전도유망한 타자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도영의 중~고교 라이벌이었고, 타격 잠재력만큼은 김도영급이란 평가까지 받았다. 발도 빠른데 한 방도 있다.
윤도현은 2022년 데뷔 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시간이 길었다. 2025시즌에도 김선빈의 종아리 부상 때 2루수로 뛰었으나 손가락을 다치면서 스스로 물러나기도 했다. 마무리훈련 기간엔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직 증명하지 못했지만, 윤도현이 건강하게 1군에 붙어 있는다면 김선빈의 강력한 플랜B가 될 수 있다. 물론 제리드 데일 영입, 김도영의 유격수 프로젝트 등 올해 KIA 내야에 변수가 많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윤도현의 향후 주 포지션이 2루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 듯하다.
때문에 김선빈은 이제 정말 방심하면 안 된다. 올해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하거나 부진하다면 윤도현에게 자리를 내주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 물론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의 이적으로 김선빈이 적절히 지명타자로 출전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김선빈으로선 2루를 내준다면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김선빈의 2루 사수의 강력한 의지가 얼굴로 드러났다고 보면 된다. 후배들의 성장은 선배들에게 건전한 자극제가 된다. 만약 김선빈이 과거 타격왕 시절 타격을 되찾는다면 KIA 타선의 짜임새가 상당히 좋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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