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교육청이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주도권을 학교 현장으로 확실히 돌려놓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연수를 넘어, 실제 학교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설계·운영 중심 교육과정'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12일 도내 중학교 교감과 교무부장,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 380명을 대상으로 '2026 중학교 함께 만드는 교육과정 배움자리'를 운영했다. 이번 배움자리는 학교 교육과정의 형식적 운영을 넘어, 현장의 고민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실천형 연수'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진로연계교육, 학교자율시간, 고시 외 과목 개설 등 학교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핵심 의제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지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교육과정이 '지침 전달'에 머물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가 직접 설계하고 책임지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충남교육청의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 대목이다.
연수는 '학교 교육과정 함께 만들기 운영 방안'을 시작으로, 진로연계교육 운영 사례 공유, 고시 외 과목 개설 및 승인 절차 안내로 이어졌다.
이어진 '학교자율시간 개설 과목 안내'에서는 충남교육청이 2025년 신설 승인한 학교자율시간 3개 과목을 중심으로, 과목 개발 취지와 교육과정 구성 방향, 운영 시 유의사항까지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각 학교가 지역 여건과 학생 특성에 맞는 '학교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제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자유학기·진로연계교육 예산 활용 방안과 고교학점제 정책 이해를 통해 중학교 교육과정이 고등학교 단계와 단절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구조도 함께 점검했다. 중학교 단계부터 진로와 학습 선택을 연계하겠다는 정책 방향이 현장 중심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홍제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배움자리가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 여건과 학생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구상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학생의 삶과 진로를 잇는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이 '함께 만드는 교육과정'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행보가, 중학교 교육 현장의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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